바흐무트 공략 이끈 '푸틴의 요리사'…전쟁범죄로 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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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 무장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푸틴의 요리사'로 불린 최측근이었다.
프리고진은 2014년 용병집단 바그너그룹을 세우며 권력의 중심부에 더 다가섰다.
그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하는 과정에 바그너그룹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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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 무장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푸틴의 요리사’로 불린 최측근이었다. 프리고진은 강도, 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12년 동안 복역한 뒤 1981년 출소했다. 그는 그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식당을 차렸고, 단골이던 푸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의 만찬과 크렘린궁 연회를 도맡으며 신임을 얻어 최측근으로 올라섰다.
프리고진은 2014년 용병집단 바그너그룹을 세우며 권력의 중심부에 더 다가섰다. 그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하는 과정에 바그너그룹이 투입됐다. 이후 푸틴 대통령과 밀접한 독재 국가인 시리아, 리비아, 말리, 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등의 내전에 개입했고 학살, 고문 등 전쟁범죄를 저지르며 악명이 자자해졌다.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진격했다. 격전지인 바흐무트 공략에서도 선봉에 섰다. 하지만 탄약 등의 보급 문제와 전쟁 성과를 놓고 러시아 정규군과 바그너그룹 사이에 갈등이 심화됐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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