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U-20 WC 브론즈볼' 이승원, K리그 데뷔전...윤정환 감독 황태자 될까

백현기 기자 2023. 6.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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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의 주장 이승원이 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강원은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승원은 2023년 강원에 콜업됐지만 올 시즌 B팀에서만 뛰었고, 아직 K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제 꿈에 그리던 K리그 데뷔전을 기다리는 이승원은 윤정환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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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수원)]


김은중호의 주장 이승원이 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강원은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FC는 5승 3무 10패(승점 18)로 10위, 강원은 2승 6무 10패(승점 12)로 11위에 처져있다.


순위에서 드러나듯, 양 팀의 상황은 좋지 않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적극적인 공격 축구와 다득점 경기로 팬들을 불러모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당시의 경기력이 보이지 않으며, 현재 10위에 위치해 있다. 또한 최근 리그 8경기 동안 승리가 없고, 2무 6패의 좋지 않은 분위기로 좋지 않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서는 강원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11위에 위치해 있는 강원은 지난 시즌 최용수 감독과 양현준, 김대원 등 공격 자원들의 활약으로 6위를 기록하며 파이널 A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당초 나왔던 공격력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


강원은 반등을 위해 감독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강원은 이번 시즌 성적 부진으로 최용수 감독 대신 윤정환 감독을 선임했다. 이어 정경호 수석코치까지 선임해 최고의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윤정환 감독도 취임 기자회견에서 “물러서는 축구가 아닌 앞으로 나가는 적극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반등이 절실한 윤정환 체제의 강원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바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을 이끈 주역인 '김은중호'의 주장 이승원을 선발 명단에 내세운 것. 이승원은 2023년 강원에 콜업됐지만 올 시즌 B팀에서만 뛰었고, 아직 K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윤정환 감독의 과감한 결단이다. 이번 시즌 이정협, 양현준, 김대원 등 공격 주축들의 총합 득점이 2골인 만큼 빈곤한 공격을 타개하기 위해 이승원을 선택한 것이다. 이승원은 지난 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주장을 맡으며 선수들을 어우르는 리더십과 함께 탁월한 공격 본능으로 대회 기간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성실한 플레이로 솔선수범의 아이콘이기도 했다.


브론즈볼 수상이라는 값진 결과도 얻었다. 지난 2019년 대회 이강인이 골든볼을 받은 데 이어 4년 만에 다시 한국 선수가 U-20 월드컵 개인수상의 영예를 안는 순간이었다. 브론즈볼을 얻기까지 이승원은 묵묵히 자신의 기회를 기다렸다. 이제 꿈에 그리던 K리그 데뷔전을 기다리는 이승원은 윤정환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차례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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