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두산은 반드시 도약할 것이다"

문성대 기자 2023. 6. 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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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1)가 에이스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알칸타라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알칸타라는 시즌 8승째(3패)를 수확했다.

3회 1사 후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은 알칸타라는 후속타자 김휘집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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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승보다 두산이 승리해 기쁘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 초,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3.06.2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1)가 에이스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알칸타라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알칸타라는 시즌 8승째(3패)를 수확했다. 최근 3연승, 키움전 7연승, 원정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4에서 1.90으로 소폭 떨어졌다.

이날 알칸타라는 최고 155㎞의 강속구와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앞세워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두산은 알칸타의 호투를 앞세워 무려 17-2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32승 1무 34패)은 키움(33승 2무 37패)을 6위로 밀어내고 다시 5위에 올라섰다.

알칸타라는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후 김혜성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이정후를 1루수 앞 땅볼, 이형종을 삼진으로 처리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알칸타라는 2회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흔들렸다. 심기일전한 알칸타라는 후속타자 김동헌을 2루 땅볼로 잡아낸 후 타구 판단을 제대로 못한 임병욱이 2루로 귀루하지 못해 아웃됐다. 알칸타라는 누상에 주자가 없어지자, 김준완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호투는 계속 됐다.

3회 1사 후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은 알칸타라는 후속타자 김휘집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알칸라는 4회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4-0으로 앞선 5회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볼넷, 송성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두산 벤치는 마운드에 올라와 알칸타라가 침착하게 던질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는 곧바로 김주형을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한 후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리드를 지켰다.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알칸타라는 7회 1사 후 이형종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알칸타라는 7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곧바로 두 번째 투수 박신지는 송성문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박신지는 이후 실점이 없었다. 2⅓이닝 1피안타 1실점 투구로 경기를 끝냈다.

알칸타라는 "앞선 2경기에서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구단의 철저한 관리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트레이닝 파트가 정말 열심히 관리해준다. 내 몸에 맞는 운동법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게 지금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권명철, 박정배 코치님도 본인들의 노하우를 열심히 알려주신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여기에 더해 일본에서의 경험을 한국야구에 접목시키면서 조금 더 발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알칸타라는 "이번주 연패가 길었지만 우리 팀 투수, 야수들이 모두 어떻게든 결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했다. 지금처럼 믿음을 보내주신다면 두산 베어스는 반드시 도약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들의 생일 때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알칸타라는 "개인적으로 지난 NC전 등판일(14일 창원)이 둘째 아들 로만의 생일이었다. 아들에게 승리를 선물로 주고 싶었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늦었지만 사랑하는 아들의 생일을 한 번 더 축하한다"고 웃었다.

한편 두산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가 이번 주 두 번째 등판임에도 완벽한 투구를 했다.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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