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OPS 0.808’ 김하성 있는데…샌디에이고 트레이드? 후반기 대반격 예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팀들은 후반기를 대비할 수 있다.”
MLB.com이 25일(이하 한국시각) 후반기 대반격이 기대되는 7팀을 꼽았다. 가장 먼저 거론한 팀이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서 0-2로 패배, 37승4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8.5경기 뒤졌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3위 마이애미 말린스에 6.5경기 뒤졌다. 마이애미는 물론이고 밀워키 브루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컵스 등을 제쳐야 포스트시즌을 바라볼 수 있다.
이 정도로 처질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문제는 역시 25일 경기 무득점으로 보듯 타격이다. 6월 들어 주축들의 방망이가 기운을 차렸지만, 여전히 시즌 전체로 볼 때 공격력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내셔널리그 기준 팀 타율 0.232로 14위, 팀 출루율 0.322로 8위, 팀 장타율 0.399로 10위, 팀 OPS 0.721로 10위다. 팀 홈런은 92개로 5위인데 선두권 팀들과 격차가 크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 잰더 보가츠 영입, 매니 마차도와 후안 소토의 존재감을 생각하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행보다.
그래도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후반기에 이대로 물러설 것이라고 보지 않았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팀이며, 라인업에 구멍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주축들이 기운을 차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버리지의 저력을 믿는다는 의미.
여기에 ‘매드맨’ A.J 프렐러 단장의 행보에도 주목했다. MLB.com은 “공격적인 프렐러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에 전력 보강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샌디에이고의 공격력은 지금처럼 고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김하성을 리드오프로 내세워 돌파구를 찾으려고 한다. 김하성은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과 24일 워싱턴전서 잇따라 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예열했다. 25일 워싱턴전서도 무안타에 그쳤으나 큼지막한 파울홈런을 치는 등 새로운 역할에 잘 적응하고 있다. 올 시즌 리드오프로 6경기서 타율은 0.182다. 그러나 2개의 홈런에 OPS 0.808로 나쁘지 않다.
이런 상황서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실제로 타선 보강에 나설까. 어떻게든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긴 하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