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박민서 원더골' 충남아산, 무더위 속 안산에 1-0 복수극…11→8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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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FC가 1라운드 로빈에서 패배했던 안산 그리너스를 잡아 복수에 성공했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은 25일 오후 4시 충남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8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충남아산이 날카롭게 안산 골문을 노렸다.
충남아산의 전반전 공격은 김승호를 중심으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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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충남아산 FC가 1라운드 로빈에서 패배했던 안산 그리너스를 잡아 복수에 성공했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은 25일 오후 4시 충남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8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29분 박민서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충남아산이 날카롭게 안산 골문을 노렸다. 전반 9분 이호인이 우측에서 시도한 좋은 크로스가 권성현에게 향했다. 발을 맞고 향한 공이 동료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골키퍼가 앞서 처리했다.
안산의 배후를 끊임없이 공략했다. 전반 11분 강민규가 중원에서 넘어온 기습 패스를 받고자 질주했다. 이승빈 골키퍼가 빠르게 튀어나와 처리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김승호가 좋은 개인기로 충남아산의 첫 유효 슛을 만들었다. 전반 14분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을 따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했다.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충남아산의 전반전 공격은 김승호를 중심으로 흘러갔다. 전반 22분 골키퍼가 길게 처리한 공이 동료 머리에 맞고 전방으로 흐르자 중앙에서 김승호가 공을 잡고 강한 왼발 슛을 날렸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엄청난 개인 기량에 따른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박민서였다. 전반 29분 왼 측면에서 패스를 받아 역습에 나선 박민서는 하프라인부터 드리블을 시작해 안산 라이트백 김재성의 도전을 완전히 뿌리쳤다. 속력으로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위치로 득점을 기록했다.
실점을 기록한 안산은 전반 32분 윤주태를 투입하고 이현규를 뺐다.
전반 33분 충남아산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박민서가 골키퍼 정면으로 찼다. 튀어나온 공을 정성호가 골키퍼 정면에서 두 차례 연거푸 슛을 시도했는데 무산됐다.
충남아산은 전반 35분 권성현을 빼고 김강국을 투입했다.
안산이 전반전 종료 전 벼락같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4분 가브리엘이 코너킥 기회에서 윤주태와 공을 주고받아 바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골망이 흔들렸지만, 충남아산 골키퍼 박주원이 앞으로 나온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주심이 판단했다. 온 필드 리뷰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난 가운데, 안산은 김경준과 김대경을 투입하고 정재민과 가브리엘을 뺐다. 충남아산은 후반 15분 강민규와 정성호를 빼고 고무열과 두아르테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승기를 굳히려는 판단이었다. 후반 27분에는 스프린트를 많이 시도한 박민서를 이창훈과 바꿔줬다. 이학민은 이은범을 대신해 투입됐다.
후반전 중반을 넘어서면서 경기 흐름은 완전히 충남아산 페이스로 넘어갔다. 새로 투입된 이창훈과 두아르테를 중심으로 속공이 돋보였다.
후반 40분 이학민이 전진해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강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안산은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45분 김경준이 충남아산 진영 왼쪽에서 공을 잡고 오른발 슛을 강하게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도 무산됐다.
양 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그대로 경기가 충남아산의 1-0 승리로 끝났다. 승점 3을 쌓은 충남아산은 6승 3무 8패, 승점 21을 기록해 리그 11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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