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참전용사 초청, 73년 전 숭고한 호국정신 기려

이영균 2023. 6. 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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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제1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북지역 참전용사 78명을 부대 대강당인 김대식관에 초청한 가운데 부대초청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호국의지를 고취하고 보훈선양을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해병대 1사단을 비롯해 교육훈련단과 군수단, 항공단 등 포항지역 해병부대 장병 111명이 참석해 참전용사들을 직접 안내하며 달라진 군의 위상을 알리고 변함없는 조국수호의지를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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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 23일 경북지역 보훈단체 8곳, 참전용사 78명 모시고 부대초청행사
해병대 장병, 참전용사 호국의지에 경의 표하며 함께 부대 견학 및 오찬
참전용사들 평균 연령 86세의 고령에도 불구, 형형한 눈빛으로 당당히 입장
6월 한 달 동안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해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함께 희망박스도 전달

‘경북지역 참전용사 선배님들의 73년 전 숭고한 호국정신을 영원히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해병대 제1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북지역 참전용사 78명을 부대 대강당인 김대식관에 초청한 가운데 부대초청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해병대 제1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북지역 참전용사 78명을 부대 대강당인 김대식관에 초청한 가운데 노병들이 예도단의 안내를 받으며 힘차게 입장하고 있다. 해병대 제1사단 제공
호국의지를 고취하고 보훈선양을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해병대 1사단을 비롯해 교육훈련단과 군수단, 항공단 등 포항지역 해병부대 장병 111명이 참석해 참전용사들을 직접 안내하며 달라진 군의 위상을 알리고 변함없는 조국수호의지를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6·25참전유공자회와 무공수훈자회, 학도의용군, 월남참전자회, 상이군경회, 재향군인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등 보훈단체 8곳에서 78명의 참전용사들이 평균 연령 86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참석해 정전협정 70주년을 맞는 해, 호국보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이 행사장에 입장할 때 해병대 군악대가 '전우가 남긴 한마디', '전장에 피는 꽃' 등 수십년을 불리운 군가가 연주됐고, 단체별로 대표자 인사와 함께 참전 당시를 회고했다.

대표자들은 회고를 전하며 이름모를 산하에 유명을 달리한 전우들을 기릴 때는 먼저 가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국토수호 의지에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어 6월 한달 동안 해병대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을 토대로 (사)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생활용품이 들어있는 희망박스를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합창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해병대 장병 24명은 그동안 준비한 절도있고 패기넘치는 군가 합창을 참전용사들에게 선보이는 등 특별공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전용사들은 군가합창 장병들의 절묘한 화음과 해병대 다운 패기에 감탄하며 숙연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해병대 제1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북지역 참전용사 78명을 부대 대강당인 김대식관에 초청한 가운데 해병대 군악대가 '전우가 남긴 한마디‘ 등 군가를 연주하고 있다. 
특히, 오찬 진행 간에는 올해 유해발굴작전 참가 장병들이 직접 수기로 작성한 편지를 낭독하며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영웅적인 헌신과 희생에 감사를 전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해병대는 매년 기계면 어래산 등 형산강 권역의 주요 전적지에서 유해발굴을 하며 최후의 한분까지 소중히 모시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달마로 상병은 "지난 5월, 어래산 고지에서 올해 유해발굴작전에 앞서 개토식을 하고 한분 한분 극진한 예로 모시고자 참가 장병들 모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이 작전에 참여하며 조국의 산하에서 피땀 흘리신 선배 전쟁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국가의 존재 의미와 보훈선양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춘술(91)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은 "70여 년 전 풀 한 포기도 남아나지 않던 이 땅이 이토록 발전한 것은 미국을 비롯해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올해 한미동맹 70주년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한 만큼 오늘 행사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강한 나라가 되기를 당부한다"고 힘주어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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