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0안타 17득점으로 키움 대파…양석환 연타석 투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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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양석환의 연타석 투런포를 앞세워 타선의 혈을 뻥 뚫었다.
두산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17-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두산은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만족하지 못한 두산은 2이닝 연속 빅 이닝을 만들고 키움의 백기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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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양석환의 연타석 투런포를 앞세워 타선의 혈을 뻥 뚫었다.
두산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17-2 대승을 거뒀다.
최근 타선의 부진에 시달린 두산이 한 경기에서 3점 넘게 뽑아낸 것은 지난 17일 LG 트윈스전 이후 8일 만이다. 그동안 한 경기 최대 3득점에 그치며 1승 5패를 거뒀다.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두산은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사구도 10개나 얻어냈다.
두산은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고 전날 키움에 내준 5위를 재탈환했다.
두산은 1회초부터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의 혼을 뺐다.
양의지가 1사 1, 2루에서 체인지업을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굴려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재환이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맥키니가 5회 강판하자 양석환이 투런포 2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연타석 홈런은 양석환 개인으로선 4번째고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선 10번째로 나왔다.
양석환은 5회초 무사 1루에서 이명종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아치를 그렸고, 6회초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양현의 투심 패스트볼을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만족하지 못한 두산은 2이닝 연속 빅 이닝을 만들고 키움의 백기를 받아냈다.
키움의 네 번째 투수 김성진은 7회초 안타 2개와 몸에 맞히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두산은 김대한의 밀어내기 볼넷, 허경민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5점을 뽑아냈다.
8회초에는 김대한과 전민재가 연속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키움 불펜 김선기가 1사 후 3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점수를 줬다.
흔들린 김선기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땅볼을 1루에 악송구해 2점을 추가로 내줬다.
두산은 9회초 한 점을 더 보탰다. 키움은 7회말 이형종과 송성문이 솔로포 2방을 때렸으나 승패와 무관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이날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반면 키움 맥키니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4이닝 동안 공 82개를 던져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식 기록에 반영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도 키움의 발목을 잡혔다.
0-2로 끌려가는 3회말, 2루 주자 임병욱은 후속 타자 김동헌의 뜬공을 안타로 오판하고 홈까지 달리는 바람에 아웃 카운트를 허무하게 헌납했다.
3회초 수비에선 두산 양석환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이원석이 잡았으나 1루 커버가 없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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