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연타석포' 두산, 장단 20안타로 키움 17-2 완파…5위 복귀

양석환 3년 연속 두 자리 홈런…알칸타라 6⅔이닝 1실점 8승째
키움 새 외인 맥키니 4이닝 2실점 패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양석환을 앞세워 화끈한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5위에 복귀했다.

두산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에서 17-2로 크게 이겼다.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의 우위를 점한 두산은 시즌 전적 32승1무34패가 돼 5위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33승2무37패가 된 키움은 6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이날 시즌 팀 최다안타인 20안타를 폭발하며 키움 마운드를 폭격했다. 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양석환은 5회와 6회 연거푸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5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4타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9, 10호 아치를 그린 양석환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정수빈도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양의지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좋은 감각을 보였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화끈한 타선의 지원 속에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3패)째를 올렸다.

반면 키움은 이날 6안타에 그치며 맥없이 패했다. 2득점은 7회 나온 이형종, 송성문의 솔로포였다. 송성문은 홀로 3타수 3안타(1홈런)으로 고군분투했다.

키움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이안 맥키니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1회초 1사 1,2루에서 양의지,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다만 계속된 만루에선 김재호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2-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5회초 양석환의 2점홈런으로 달아났다. 이후로도 2사 만루 기회를 또 놓친 두산은 6회초 양석환이 연타석 투런아치를 쏘아올리며 6-0까지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7회초 김대한의 밀어내기 볼넷과 허경민, 정수빈, 양의지의 적시타를 묶어 대거 5득점, 11-0으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렸다.

7회말 이형종과 송성문에게 솔로포를 맞아 11-2로 쫓겼지만 8회초 김대한, 전민재의 2루타와 호세 로하스의 밀어내기 볼넷, 상대 실책 등을 묶어 16-2로 스코어를 벌렸다.

두산은 알칸타라 이후 박신지가 2⅓이닝을 던지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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