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타순 변화 승부수 적중…‘장단 20안타 17득점’ 두산, 키움 대파하고 5위 재탈환 [MK고척]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6. 25.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몇 경기 동안 팀 3득점 고지를 못 넘기고 있다. 득점이 안 나고 있기에 돌파구를 찾다보니까 타순에 변화가 생겼다. 똑같이 그대로 가면 실패할 수 있으니까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타선이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이날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상대 선발 투수 이안 맥키니를 상대로 1회 초 선두타자 허경민의 볼넷과 정수빈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정수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9득점 째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경기 동안 팀 3득점 고지를 못 넘기고 있다. 득점이 안 나고 있기에 돌파구를 찾다보니까 타순에 변화가 생겼다. 똑같이 그대로 가면 실패할 수 있으니까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타선이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6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최근 답답한 팀 방망이 흐름을 고려해 타순에 변화를 줬다. 허경민과 정수빈이 1번, 2번 타순에 들어가 테이블 세터 역할을 맡았다. 양석환-양의지-김재환-강승호 이어지는 중심 타선에도 작은 재배치가 이뤄졌다.

이 감독의 타선 변화 승부수는 적중했다. 두산은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17대 2 대승을 거두면서 주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2승 1무 34패를 기록한 두산은 키움과 다시 자리를 바꿔 5위에 올라섰다.

두산 내야수 양석환이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10호 아치를 기록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이날 두산은 1회 초부터 타선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두산은 이날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상대 선발 투수 이안 맥키니를 상대로 1회 초 선두타자 허경민의 볼넷과 정수빈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양의지와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로 2대 0 리드를 잡았다.

두산 타선은 4회까지 숨을 고른 뒤 5회부터 다시 폭발했다. 두산은 5회 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번트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양석환의 2점 홈런으로 달아났다. 양석환은 바뀐 투수 이명종의 초구 121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양석환의 방망이는 6회에도 뜨거웠다. 양석환은 6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양현종의 5구째 130km/h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최근 답답했던 팀 득점 흐름을 깨고자 타순에 변화를 준 두산 이승엽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두산은 7회 초 빅 이닝으로 승기를 확고히 잡았다. 두산은 7회 초 안타 2개와 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대한의 밀어내기 볼넷과 허경민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정수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9득점 째를 기록했다. 두산은 1사 만루 상황에서 양의지의 2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나와 11득점 고지에 올라갔다. 6월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11대 4 승) 이후 11경기 만에 나온 두 자릿수 득점 경기였다.

두산은 8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김대한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대한의 2루타로 두산은 이날 시즌 세 번째 팀 선발 전원 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이어 전민재도 1타점 적시 2루타와 로하스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면서 14득점 고지까지 올랐다. 두산은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더 보탰다.

두산 마운드 위에선 시즌 8승에 도전한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쾌투가 이어졌다. 알칸타라는 6회까지 무실점 투구로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7회 마운드에도 오른 알칸타라는 1사 뒤 이형종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이원석을 뜬공으로 잡은 뒤 박신지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박신지를 9회까지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듭 지었다.

두산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가 6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7.2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 고지에 올랐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