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이리 쉬웠나' 양석환 멀티홈런-알칸타라 역투, 해법 발견... 5위 탈환-5번 만에 우세 3연전-선발 전원안타 작성 [고척 현장리뷰]
이날은 달랐다. 너무도 손쉬운 승리였다. 타선이, 그것도 믿고 기다렸던 중심타자의 대포가 연달아 터졌고 에이스 투수가 완벽히 제 몫을 해냈다. 말은 쉽지만 그동안 너무도 어려웠던 승리 공식이 제대로 발동됐다.
선발 맞대결 무게추는 두산 쪽으로 쏠려 있었다. 알칸타라는 7승 3패 평균자책점(ERA) 1.94로 20승을 달성했던 2020시즌을 떠올리게 하는 특급활약을 펼치고 있는 반면 키움 선발은 에릭 요키시를 대신해 새로 합류한 대체 외국인 선수 이안 맥키니였기 때문이다. 처음 겪는 한국 무대, 타자들이기에 변수가 따랐다.
알칸타라는 빈틈이 없었다. 최고 155㎞에 달하는 빠른 공을 49구나 뿌렸고 낙차 큰 포크볼(23구)과 슬라이더(11구), 커브(2구)까지 섞어 키움 타선을 제압했다. 6회까지 73구만을 던진 알칸타라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1-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이형종에게 던진 시속 150㎞가 다소 몰리며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경기 흐름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타구였다. 이원석까지 상대한 알칸타라는 6⅔이닝 동안 85구를 뿌리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하고 임무를 마쳤다.
5회 맥키니가 내려간 뒤 두산은 불을 뿜기 시작했다. 3번에 배치된 양석환이 선봉에 섰다. 4월에만 6홈런을 날리며 맹타를 휘둘렀으나 이후 내림세를 탔고 5,6월 동안 단 2홈런에 그쳤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189에 그쳤다.
양석환이 끌어올린 분위기를 두산 타자들이 그대로 이어 받았다. 7회 강승호로 시작한 타순은 5안타 2사사구를 몰아치며 빅이닝을 만들었고 5점을 더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완전히 기운 순간이었다.
양석환과 김재환 등 주축 타자들을 빼고 휴식을 부여했음에도 타선에 붙은 불은 꺼질 줄 몰랐다. 8회엔 김대한이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시즌 KBO 16번째이자 두산의 3번째 선발 전원 안타 기록도 작성했다. 더불어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12-10 승리)을 넘어 시즌 단일 경기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올 시즌 팀 타율 0.251로 8위에 처져 있는 두산의 방망이는 최근 10경기 극심한 난조를 겪었다. 60실점하는 동안 30점만 냈다. 2할 승률이 납득 가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타선이 불을 뿜으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과거 잘 나갈 때 두산의 경기력이 그대로 나왔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2승 34패 1무로 다시 키움(33승 37패 2무)과 5위 자리를 맞바꿨다. 알칸타라는 시즌 8승 째를 수확하며 다승 3위로 뛰어올랐고 양석환은 홈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척=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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