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출제' 내달 착수···난이도·변별력 두토끼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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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경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9월 모의평가 출제 작업이 본격화 한다.
9월 모평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한 수능' 지시가 적극 반영돼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이목이 9월 모평에 집중되고 있다.
평가원이 올 3월 말 '2024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수능에서도 연계율 50%를 유지한다고 밝혔던 만큼 수능 전초전인 6월과 9월 모평도 이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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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대신 교과연계 문제 늘 듯
'공정한 수능' 가늠자 될지 주목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경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9월 모의평가 출제 작업이 본격화 한다. 9월 모평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한 수능’ 지시가 적극 반영돼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이목이 9월 모평에 집중되고 있다.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면서 변별력을 갖춰야 하는 상황이라 출제 위원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평가원은 최근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총 500여명 선임을 완료하고 9월 6일 예정된 모의평가 출제 작업을 다음 달 중으로 시작한다.
수능과 마찬가지로 모의평가 출제·검토 위원은 평가원이 미리 확보한 현직 교수·교사 인력풀에서 추첨·선발돼 선임된다.
위원들은 모처에서 합숙하며 모의평가 문제를 만들고 출제 오류를 검토한다. 40일가량인 수능보다 합숙 기간은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숙이 시작되면 출제·검토위원들은 외출하거나 통신기기를 사용할 수 없어 외부와 단절된다. 인터넷도 출제에 필요한 정보를 찾을 때 보안요원 감시 아래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9월 모평은 6월과 큰 틀에서 유사하다. 시험 영역은 11월에 시행될 수능과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나머지 영역은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된다. 공통과목은 공통으로 응시하고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1개를,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해 치르게 된다. EBS 연계 비율도 문항 수 기준 50%(간접 연계)로 같다. 평가원이 올 3월 말 ‘2024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수능에서도 연계율 50%를 유지한다고 밝혔던 만큼 수능 전초전인 6월과 9월 모평도 이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셈이다.
그러나 킬러문항이 배제되는 등 출제 방식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모평 결과가 ‘교과과정 내에서 변별력 확보’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교과 연계 문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지문이나 문항이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교과 연계형 준킬러문항도 많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킬러문항이 줄어들 경우 난도는 6월 모평에 비해 쉬워질 것이란 게 입시업계 중론이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9월 모평의 핵심은 킬러문항 배제”라며 “초고난이도 문제가 줄어들 경우 결과적으로 6월 모평에 비해 쉬워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킬러문항 배제와 변별력 확보는 쉽지 않은 과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 전문가는 “평가원에 킬러문항도 빼고 변별력도 확보하라는 숙제가 주어진 셈”이라며 “6월 모평에 킬러문항이 많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어 6월 모평과 차별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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