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방정원 1호 ‘양평 세미원’…내달 1일부터 연꽃문화제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의 ‘세미원’에 만개한 연꽃. 경기도 제공

2019년 경기도 지방정원 1호로 등록된 두물머리의 ‘세미원’에서 다음 달 1일부터 8월15일까지 연꽃문화제가 열린다. 2004년 문을 연 세미원은 20만7587㎡ 규모로 연꽃을 비롯해 수생·초본·목본식물 270여종이 있다

세미원에서 열리는 연꽃문화제를 찾으면 백련지(6990㎡), 홍련지(5037㎡), 사랑의연못(3300㎡) 등 연못에서 ‘빛의 화가’ 모네를 떠올리게 하는 수련을 볼 수 있다. 또 아기자기한 노랑어리연꽃, 국내에서 발견된 희귀종인 가시연꽃,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인 빅토리아 수련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세미원의 페리기념연못(870㎡)에서는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이 기증한 연꽃도 만날 수 있다.

연꽃문화제 기간에는 연잎 차 만들기, 손수건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며, 휴관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한다.

세미원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뜻으로 순천만(2015년), 울산 태화강(2019년)에 이어 3번째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 중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