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 EG 꺾고 ‘마스터스 도쿄’ 챔피언 등극..최초 국제대회 2연속 우승[SS도쿄in]

김지윤 2023. 6. 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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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경기였다.

'유럽의 맹주' 프나틱이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아메리카스 이블 지니어스(EG)를 꺾고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나틱은 25일 일본 도쿄 지바현의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 최종 결승전 EG와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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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나틱 선수들.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도쿄=김지윤기자] 완벽한 경기였다. ‘유럽의 맹주’ 프나틱이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아메리카스 이블 지니어스(EG)를 꺾고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록//인 우승 이후 마스터스까지 ‘최초 국제 대회 2연속 우승’이란 명예를 얻은 프나틱은 유럽의 자존심을 지켰다.

프나틱은 25일 일본 도쿄 지바현의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 최종 결승전 EG와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압승했다.

1세트는 ‘로터스’에서 진행됐다. 프나틱은 초반 5라운드까지 연이어 점수를 내주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EG가 내리 라운드를 따면서 한 포인트씩 주고받는 구도가 이어졌다. 결국 전반전은 6-6으로 매듭지었다.

후반전에서는 프나틱이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가고, 15라운드부터 날카로운 전략으로 18라운드 매치 포인트에 들어갔다. 21라운드 끝에 EG의 스파이크 해체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13-8로 첫 세트를 챙겼다.

‘스플릿’에서 열린 2세트도 프나틱의 기세가 계속됐다. 피스톨부터 후속라운드까지 모두 가져간 프나틱은 A 구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몰아붙였다. 그러나 EG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프나틱의 선수들을 한명씩 끊어내며 한점씩 만회해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우세했던 프나틱은 전반전을 8-4로 마무리 지었다.

후반전에서 공격 진영에 선 프나틱은 실수 끝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주도적으로 공격 포인트의 만들려고 애를 썼고, 난전 끝에 스파이크 설치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22라운드까지 한 점씩 주고받았다. 마지막 24번째 라운드에서 프나틱은 곧바로 EG의 선수 세 명을 잡으며 스파이크 설치에 성공했고, 13-11로 진땀승을 거둬 단 한 세트만 남겨두게 됐다.

하지만 3세트 맵은 ‘바인드’에서 프나틱은 이전 매치들처럼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가지 못해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전은 양 팀의 난전 구도가 이어졌으나 점수를 얻은 건 EG였다. A 구역에서 교전을 펼친 프나틱은 속수무책으로 전반전을 4-8로 끌려갔다.

먼저 매치포인트를 달성한 건 EG였다. 5점 차로 가뿐하게 세트 승을 챙기는 그림을 그렸으나 프나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점을 확보한 프나틱은 12-12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상대의 허점을 그대로 이용한 프나틱은 완벽한 기세로 EG를 무너뜨렸다. 결국, 프나틱은 EG를 꺾고 국제 대회에서 트로피 두 개를 올리며 영광을 안았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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