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말했는지…” 양창섭 향한 오재원의 “대놓고 맞췄다” 발언, 국민유격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6.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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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되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박진만 감독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있었던 양창섭의 최정 사구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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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되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박진만 감독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있었던 양창섭의 최정 사구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창섭은 7회 7-13으로 뒤진 1사 1, 3루에서 최정을 맞췄다. 양창섭은 최정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오재원 SPOTV 해설위원은 양창섭이 고의로 최정을 맞췄다고 봤다.

박진만 감독이 오재원의 발언을 두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김영구 기자
오 위원은 “이거는 대놓고 때린 것이다. 옷에 스친 게 다행이다”라며 “이런 상황을 정말 싫어한다. 사과할 필요도 없다”라고 말했다. SSG가 7회 6점을 가져오며 13-7로 앞서가자 고의로 상대 중심 타자를 흔들었다고 본 것.

경기 종료 후 양창섭은 개인 SNS를 통해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라는 탈무드의 말을 게시했고, 오재원도 탈무드의 글을 인용해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라고 올렸다. 마치 양창섭의 글에 맞대응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전에 ”맞다, 틀리다를 하기 전에 요즘은 그렇게 안 한다. 요즘은 점수차가 나더라도 정상적인 야구를 한다. 리그를 보고 있으면 우리 때와 다르고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양창섭의 행동이 고의가 아니라고 봤다.

박진만 감독도 양창섭이 일부러 맞춘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 감독은 ”방송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라며 ”투수는 상대 타자의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한다. 또 타자는 상대 투수의 약점을 노린다. 우리가 분석했을 때 최정은 몸쪽이 약하다고 분석했다.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 상대 타자의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공을 던진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투수가 민감해할 것 같아서 크게 이야기는 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지찬(2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김동엽(지명타자)-강한울(3루수)-안주형(유격수)-류승민(우익수)-조민성(1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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