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승률 1위에서 6월 최하위로’ 제동 필요한 롯데, ‘엇박자’ 탈출 절실

김현세 기자 2023. 6. 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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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월간 승률 1위로 출발한 롯데 자이언츠가 6월에는 10개 구단 중 승률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롯데는 6월 들어 하향세다.

4월에는 월간 승률 0.636(14승8패)으로 1위였다가 5월에도 0.591(13승9패·3위)로 선전했는데, 6월에는 24일까지 0.286(6승15패)으로 최하위다.

롯데가 2015년부터 5할 이상의 승률로 전반기를 마친 것은 2020년(37승35패·7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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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4월 월간 승률 1위로 출발한 롯데 자이언츠가 6월에는 10개 구단 중 승률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롯데는 6월 들어 하향세다. 4월에는 월간 승률 0.636(14승8패)으로 1위였다가 5월에도 0.591(13승9패·3위)로 선전했는데, 6월에는 24일까지 0.286(6승15패)으로 최하위다. 승패의 마진을 +10까지 벌어놓았지만, 어느새 5할 승률 붕괴를 걱정할 처지가 됐다. 롯데가 2015년부터 5할 이상의 승률로 전반기를 마친 것은 2020년(37승35패·7위)뿐이다.

6월에는 투·타 모두 부진하다. 팀 타율(0.252)은 9위, OPS(출루율+장타율·0.657)는 10위다. 팀 평균자책점(ERA)은 5.16으로 9위인데, 그래도 선전한 선발진(4.45·5위)에 비해 불펜(6.26·10위)이 너무 자주 무너졌다.

엇박자가 심하다. 선발투수가 역투하면 득점지원이 저조하고, 다득점한 날에는 실점도 많다. 또 선발진이 살아날 쯤에는 불펜이 뒷받침하지 못한다. 불펜은 시즌 초반 나균안 홀로 지키던 선발진의 몫까지 채우느라 과부하 우려를 적잖이 샀는데, 체력안배를 신경 쓸 무렵이 되니 하나둘씩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전력 불균형 속에 빈 자리도 눈에 띈다.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던 노진혁과 정훈은 나란히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등에 통증이 있던 필승조 최준용에게는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까지 남은 3주간 전력이 안정화되길 기대했다.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그는 “우선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려야 한다. 그들이 돌아오면 팀은 훨씬 강해질 것”이라며 “하지만 늘 강조했듯 그(부상자 복귀) 이전까지는 매일 밤 경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공·수가 조화로워야 팀도 강해진다. 지금은 엇박자가 나오곤 있는데, 하루 빨리 조화를 이뤄내 균형 잡힌 경기력을 펼치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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