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 타고 북진하던 고속도로 여전히 통행제한(상보)

강민경 기자 2023. 6. 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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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킨 용병 바그너그룹이 모스크바로 북상할 때 타고 오르던 고속도로에 여전히 통행 제한이 걸렸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은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하는 데 이 도로를 이용했다.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자신들에게 대규모 포격을 실시했다는 이유로 지난 23일 반란을 일으켜 모스크바로의 진격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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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도로국 "모스크바 시민들 M4 도로 접근 금지"
용병 떠난 남부 로스토프는 평온 되찾은 듯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보로네시 인근 M-4 고속도로 위로 쿠데타를 감행한 민간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의 병력과 전차가 수도 모스크바 방향으로 북진하고 있다. 보로네시에서 모스크바까지 직선 거리는 약 500㎞에 불과하다. 2023.6.2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킨 용병 바그너그룹이 모스크바로 북상할 때 타고 오르던 고속도로에 여전히 통행 제한이 걸렸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도로국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 앱을 통해 "툴라와 모스크바 지역의 M-4 고속도로를 따라 통행 제한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이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툴라는 중서부 툴라주 주도로,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193㎞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다.

M-4 고속도로는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보로네시를 거쳐 모스크바까지 연결된다.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은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하는 데 이 도로를 이용했다.

한편 바그너그룹이 장악했던 남부 로스토프주 주도 로스토프나도누의 군 사령부는 용병 전투원들이 떠난 후 상황이 안정됐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프리고진과 용병 전투원들이 도시를 떠난 후 로스토프나도누의 도로 교통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로스토프나도누의 거리에서 한 남성이 빗자루질을 하고, 자동차들이 평소처럼 거리를 따라 움직이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자신들에게 대규모 포격을 실시했다는 이유로 지난 23일 반란을 일으켜 모스크바로의 진격을 선언했다.

무려 1000㎞를 행진해 모스크바 턱밑까지 다다른 바그너그룹은 하루가 지난 24일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병력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바그너그룹의 철수는 러시아의 우방 벨라루스의 중재 발표가 나온 뒤에 이뤄졌다. 벨라루스의 대통령실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의 하에 루카셴코 벨라루스대통령이 프리고진과 대화를 나눴으며, 프리고진이 무장 병력의 이동을 중단하고 사태를 완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라는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바그너그룹의 반란과 관련해 처벌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출국한다고 발표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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