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천성훈 제외' 조성환 감독 "옵션 차이. 준비가 조금 안 됐다"

[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조성환 감독이 천성훈을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은 4승 8무 6패(승점 20)로 9위, 포항은 8승 7무 3패(승점 31)로 3위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운다. 김민석, 음포쿠, 김보섭, 민경현, 김도혁, 이명주, 김준엽, 델브리지, 권한진, 오반석, 김동헌이 출격한다. 대기 명단에서 김대중, 에르난데스, 제르소, 문지환, 정동윤, 김연수, 이태희가 부름을 기다린다.

조성환 감독은 "휴식기 동안 인천이나 포항이나 많이 준비했다.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팀이 결과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2주 동안 땀 흘린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석이 선발로 부름을 받았다. 이에 "휴식기 동안 경기가 없다 보니 흐름이 끊긴다. 개막전 못지않게 경기력이 좋지 않고 힘들 수 있다. 후반에 에르난데스, 제르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U-22 부분도 있고 충분한 역할을 할 거로 생각해서 내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천성훈이 제외됐다. "천성훈은 고민을 했다. 18명 명단에서 선발로 뛸 거면 넣었을 텐데, 후반 조커로는 김대중이라는 옵션이 있다. 후반 막판에 타겟으로 좋은 장면을 만들어 냈다. 그래서 옵션으로 김대중 선수를 데려왔다. 천성훈 선수가 부상 이후에 연습 경기를 잘 못했고 중국 전지훈련에서 풀 경기 혹은 매 경기 나와서 몸상태가 만들어지길 기대했는데 그런 게 조금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본인은 된다고 했으나 옵션 차이가 있다. 다음 FA컵 경기를 봐야 한다"라고 알렸다.

지난 6경기에서 1승 5무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서 "양날의 검이다. 초반보다는 실점이 줄어지고 있지만, 득점을 못 해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공수 밸런스에서 공격이 아쉽다. 찬스에 비해 결정력이 낮은 것이 아쉬웠다. 크로스 질, 위치 선정 등을 반복 훈련했다. 경기장에서 많이 나타내야 득점과 결과를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조성환 감독은 "매경기 일희일비할 수 없다. 당시 저희가 숫자상으로 우위에 있었다. 작년에 이기지 못한 것을 끊어낸 것은 긍정적이지만, 포항도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체력과 실수가 경기 결과를 바꿀 것 같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