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카르텔`, 허위 과장광고 신고, 사흘간 40건 접수

대형 입시학원 신고 6건 포함
교육부, 26일 사교육 경감대책 발표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을 겨냥해 집중단속을 시작한 지난 22일 서울 시내의 한 학원가 모습. 교육부는 '공교육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최근 논란이 된 수능 킬러문항 등과 관련해 이날부터 2주간 학원 과대·과장 광고 등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교육부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개설한 22일 오후 2시부터 24일 오후 9시까지 모두 4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신고 내용별로 보면 사교육 업체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체제 관련 유착 의심 신고가 6건이었다. 이어 △끼워팔기식 교재 등 구매 강요 △교습비 등 초과 징수 △허위·과장광고가 각 4건이었다.

이 중에서 대형 입시학원과 관련된 신고는 모두 6건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6건의 신고 내용이 모두 수능과 관련된 것은 아니고"라면서 "대형 입시학원은 특정지역에 밀집돼 있고 다수의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는 학원으로 분류했는데 정확한 숫자나 기준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접수된 사안과 관련해 관계기관과 함께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 경우에는 점검을 진행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교습정지 명령, 수사의뢰 등 상응하는 제재를 할 예정이다.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집중신고 기간은 7월 6일까지다. 그 이후에도 신고센터는 계속 운영된다. 교육부 누리집을 통해 신고센터에 접속하면 신고 내용을 제출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26일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한다.교육부는 특히 최근 3년간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도 분석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광태기자 kt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