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BC·한경 레이디스컵 2연패…KLPGA 투어 시즌 2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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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 투어의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1시즌과 지난 시즌 6승씩을 거둔 KLPGA 투어의 최강자 박민지는 이번 시즌 초반 7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다가 셀트리온 마스터즈에서 물꼬를 텄고, 한국여자오픈 공동 4위에 이어 이번 주 우승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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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 투어의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25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박민지는 2위 박주영, 허다빈(이상 12언더파 204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이뤄 자신의 통산 5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는 KL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8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KLPGA 투어 통산 18승은 구옥희와 신지애의 20승에 이어 역대 최다승 3위에 해당한다.
11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에서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후 2주 만에 승수를 추가한 박민지는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2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2023시즌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열린 2개 대회를 포함해 지난주 한국여자오픈까지 총 13개 대회가 개최됐는데,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온 바 있다.
2021시즌과 지난 시즌 6승씩을 거둔 KLPGA 투어의 최강자 박민지는 이번 시즌 초반 7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다가 셀트리온 마스터즈에서 물꼬를 텄고, 한국여자오픈 공동 4위에 이어 이번 주 우승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더한 박민지는 시즌 상금 5억887만원으로 상금 순위 1위로 도약했다.
장마를 앞둔 불볕더위 속에 초반부터 여러 선수가 단독 또는 공동 선두를 오가는 혼전 양상이 거듭됐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리슈잉과 이가영이 전반 2타씩을 줄인 사이 같은 챔피언 조에서 한 타 뒤진 채 시작한 허다빈이 8∼9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바로 앞 조의 박민지가 3∼4번 홀, 8∼10번 홀 버디 행진을 앞세워 허다빈과 공동 선두가 됐다가 11번 홀(파3) 보기로 내려섰고, 이가영이 10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가 12번 홀(파4)에서 샷이 흔들리며 한 타를 잃어 떨어졌다.
여기에 박주영, 이소미 등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으나 후반부에 접어들며 박민지의 존재감이 짙어졌다.
13번 홀(파5)에서 3.9m 버디 퍼트를 넣어 허다빈과 공동 선두로 복귀한 박민지는 같은 홀에서 이어 경기한 허다빈이 한 타를 잃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박민지는 2위에 한 타 차로 앞서던 18번 홀(파5) 버디 퍼트가 약간 짧아 불안한 선두로 먼저 마쳤으나 이후에도 끝내 그와 균형을 이루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엄마 골퍼' 박주영은 이날만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를 몰아치며 허다빈과 공동 2위로 마쳐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가영과 전예성이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했고, 2라운드 홀인원을 앞세워 공동 선두에 올라 주목받았던 중국의 신인 리슈잉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소미, 고지우와 공동 6위(10언더파 206타)에 만족해야 했다.
최예림, 박보겸 등이 공동 10위(8언더파 208타), 홍정민, 최은우 등이 공동 13위(7언더파 209타)로 뒤를 이었다.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홍지원은 공동 33위(4언더파 212타)로 마쳤다. 배석현기자 qotjrgussl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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