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제외-황성빈 1번' 롯데 라인업 변화, 6연속 루징시리즈 피할 것인가

▲ 전준우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롯데가 이번엔 위닝시리즈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롯데는 현재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 1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이날 경기까지 패하면 6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한다. 어떻게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는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1루수)-잭 렉스(지명타자)-안치홍(2루수)-한동희(3루수)-박승욱(유격수)-김민석(중견수)-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1번타자로 나섰던 고승민이 3번으로 이동하고 황성빈이 1번으로 돌아온 것이 눈길을 끈다. 고승민이 1번타자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해서 타순을 조정한 것은 아니다.

이날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고승민이 1번타자로서 출루도 잘 하고 강한 타구도 만들고 타점도 올리면서 우리의 요청을 성실하게 수행했다"라면서 "고승민을 3번으로 기용한 것은 상대 선발투수를 고려해 황성빈을 1번으로 기용한 측면도 있다. 황성빈이 1번타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해주면 타선에 불을 붙일 수 있다. 외야에 황성빈~김민석~윤동희로 구성한 것은 빠른 선수들로 기용하는데 포인트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무릎에 관리가 필요한 렉스를 지명타자로 돌린 롯데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전준우를 대타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튼 감독은 "전준우는 타격 사이클이 올라왔지만 최근에 매일 경기를 나갔다"라고 전했다. 이날 롯데는 외야 수비 강화에 초점을 두면서 전준우의 체력을 안배하는 방향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편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박해민(중견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와 선발투수 이정용을 내세운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정용은 50구 이내로 던질 예정이다. 사실상 불펜 데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이정용은 이날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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