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꽁꽁 묶였던 23만평, 경주 보문유원지 부지 개발된다
20년 넘게 개발제한 지역으로 묶여 있던 경북 경주 보문유원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보문유원지 토지구획정리조합은 문화재청 조건부 승인을 받아 천군동 78만3000여㎡(23만7000평) 규모의 경주보문 토지구획정리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보문유원지 토지구획정리조합은 지난 22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랜드원, 남경엔지니어링 등 시행·대행사와 함께 경주 보문유원지 개발사업 착수 회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사업안을 마련했다.
1991년 경북도 온천지구로 고시된 보문유원지는 2002년 도시계획시설로 승인받았다. 하지만 부지 내 있는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168호), 천군사지 발굴 등으로 지난 20여 년간 개발 사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보문유원지 개발 사업은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발굴에 따른 조건부 현상 변경 승인을 받음으로써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인가 변경을 거쳐 최종 환지계획 인가를 받는 절차만 남았다.
보문유원지 개발지역 내에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에 맞춰 600개 객실 규모의 호텔, 쇼핑몰 등이 신축된다. 또 인근에는 케이블카, 둘레길, 공원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 시설을 들어설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보문유원지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유명 관광지로 쌓아온 명성에다 최신 콘텐츠로 갖춰진 호텔, 공원 등 관광 인프라 시설까지 보태져 한층 업그레이드 된 관광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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