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맥키니, 4연속 선두타자 출루 허용…패전 위기

데뷔전 4이닝 5피안타 3볼넷 2실점 난조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이완 맥키니(29)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맥키니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그는 KBO리그에서 5년간 활약한 에릭 요키시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시속 145㎞ 이상의 속구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주무기기로 사용하는 좌완투수이다.

맥키니는 한국에 입국한 후 두 차례 불펜 피칭을 거친 후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퓨처스리그에서 한 차례 점검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키움은 맥키니의 몸상태가 괜찮다고 판단해 1군 마운드에 올렸다.

맥키니는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1회초부터 흔들렸다.

허경민에게 볼넷,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맥키니는 1사 후 양의지와 김재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맥키니는 3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맥키니는 1루수 앞 땅볼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지 않아 안타를 내줬다. 이후 폭투를 던져 추가 진루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선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맥키니는 4회에도 선두타자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맥키니는 1회부터 4회까지 선두타자를 내보내면서 불안한 피칭을 거듭했다.

이날 맥키니의 최고구속은 145㎞였다. 투구 수는 82개였다. 1회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구속도 아쉬웠고, 제구력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키움은 5회 두 번째 투수 이명종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명종은 0-2로 끌려가던 5회초 두산 양석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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