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美 홀린 뼈다귀 감자탕→K-급식 7월 유럽 출격 [한국인의 식판]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이연복 셰프가 7월 말 컴백을 예고했다.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 급식군단이 미국에서의 마지막 급식을 선보인 가운데 최초로 만족도 100%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스팀 오븐 고장으로 가스 오븐에 들어갔던 달걀찜은 군데군데 텅 빈 상태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달걀 물이 한쪽으로 기울어서 생긴 문제였기에 급식군단은 속이 꽉 찬 부분을 골라 가며 달걀찜 살리기에 나섰다. 멤버들의 꼼꼼한 선별 작업 끝에 촉촉하고 탱글한 A급 달걀찜이 한가득 모여 안도를 불렀다.
이번에는 군만두가 문제였다. '만두의 신' 이연복 셰프가 만두 하나를 8초 만에 빚어내는 놀라운 속도를 보여줬지만 화력이 고르지 않은 탓에 만두가 타버리고 말았다. 다행히 오스틴 강 셰프가 등판한 덕에 배식 2분 전에 군만두 200인분이 완성됐다.
학생들이 하나둘 K-급식을 맛보던 중 뼈다귀 감자탕이 인기 메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등뼈 잡내를 잡고 정성스레 끓여 탄생한 감자탕을 맛본 이들이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에 한 번, 풍미 가득한 국물 맛에 두 번 반한 것. 여기에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일타 스캔들' 속 한국 음식들을 언급하는 학생들도 포착됐다.
오스틴 강 셰프의 아삭아삭한 깍두기와 한예리의 새우 미나리전이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K-급식 전파기는 순항을 이어갔다. 이연복 셰프의 군만두는 리필 요청이 들어오는가 하면 "애정을 담아서 만들었다는 게 느껴진다"라는 극찬을 받아 뿌듯함을 안겼다. 달고나를 둘러싸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열풍이 불어 유쾌한 식사시간이 되기도 했다.
이렇듯 LACC(Los Angeles City College)에서 미국 편 배식을 마친 급식군단은 무려 만족도 조사 100%를 이루며 황금 배지를 품에 안았다. 또 한국의 맛을 담은 감자탕이 인기 메뉴 1위에 등극, LACC의 첫 급식 메뉴를 꿰차 보람을 더했다. 이연복 셰프는 같이 고생해 준 멤버들에게 "다 함께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방송 말미, 다음 나라를 가야 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이연복 셰프가 "고민해 보겠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전한 바. 영국,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펼쳐질 K-급식 원정이 예고돼 7월 말 다시 돌아올 '한국인의 식판'을 향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JTBC '한국인의 식판'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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