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 제주, 강풍에 100mm 넘는 비

오재용 기자 2023. 6. 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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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는 2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비를 피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올해 장마가 시작된 제주지역에 한라산 등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제주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시간당 5㎜ 안팎의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현재 △태풍센터 149.5㎜ △가시리 131㎜ △성판악 122.5㎜ △삼각봉 115.0㎜ △한라산남벽 113.0㎜ 진달래밭 △108.0㎜ △서귀포 104.9㎜, △송당 86.5㎜ △중문 75.0㎜ △강정 65.5㎜ △제주 60.4㎜이다.

강한 바람도 몰아치고 있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삼각봉 초속 21m △새별오름 초속 20.3m △고산 초속 19.6m △우도 초속 18.4m △제주 10.9m 등으로 기록됐다.

제주도는 산지에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면서 모든 한라산 탐방로의 입산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통제된 탐방로는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 어승생악, 돈내코, 석굴암 등 7개 코스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앞으로 1~2시간 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8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하천변 산책로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유의하라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에 27일까지 100~300㎜, 산간에는 최고 5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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