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크→역전 허용→심판에게 급발진‘ WS 우승멤버는 왜 흥분 했나

최민우 기자 2023. 6. 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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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를 범했고, 어처구니없게 리드를 뺏기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후 스타넥은 "나는 대학 시절이나 마이너리그에서도 보크를 범한 적이 없다"며 심판의 보크 판정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스타넥은 "심판은 내가 무릎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나는 '마운드에서 발을 떼려면 당연히 무릎을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크는 의도적으로 주자를 속이려고 해야 한다. 내가 어느 시점에서 주자를 속이려고 했나. 준비도 안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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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라인 스타넥.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보크를 범했고, 어처구니없게 리드를 뺏기고 말았다. 이닝을 마치자마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퇴장 조치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라인 스타넥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 7-7 동점이던 8회 1사 2,3루 때 마운드에 올랐다.

스타넥은 첫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를 삼진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미겔 로하스를 상대할 때 보크를 범했다. 스타넥은 강하게 심판에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리드를 뺏기고 말았다. 스타넥은 흥분을 잠시 가라앉히고 마이클 부시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스타넥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던 중 심판과 언쟁을 벌였다. 흥분한 스타넥은 강하게 심판에게 항의했다. 결국 스타넥은 퇴장 명령을 받았고, 이에 동참한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함께 퇴장 당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라인 스타넥(왼쪽)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스타넥의 퇴장 소식을 전했다. 경기를 마친 후 스타넥은 “나는 대학 시절이나 마이너리그에서도 보크를 범한 적이 없다”며 심판의 보크 판정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스타넥은 “심판은 내가 무릎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나는 ‘마운드에서 발을 떼려면 당연히 무릎을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크는 의도적으로 주자를 속이려고 해야 한다. 내가 어느 시점에서 주자를 속이려고 했나. 준비도 안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베이커 감독 역시 “심판의 설명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며 심판 판정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반면 다저스는 심판 판정을 지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타넥의 왼쪽 무릎이 약간의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에 명백한 보크라고 주장했다. 시즌 초 필 빅포드가 보크 판정을 받았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심판이 제대로 판정했다. 어쩌면 스타넥은 피치 타이머를 보고 있었고, 물러서거나 타임아웃을 선언하려고 했을 수 있다. 하지만 규정에 따르면 스타넥은 분명 보크를 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라인 스타넥.

스타넥의 보크로 다저스에 7-8로 패한 휴스턴. 2연패 수렁에 빠졌고 시즌전적 41승 36패 승률 0.532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랭크됐다. 1위 텍사스 레인저스(47승 29패 승률 0.618)와는 6경기 차, 2위 LA 에인절스(42승 36패 승률 0.538)과 0.5경기차로 뒤져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십을 차지한 팀의 성적이라고 말하기엔 초라하기만 하다.

한편 스타넥은 2022시즌 59경기에서 2승 1패 1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도 3이닝 무실점을 마크하며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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