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까지 정복’ 한화 문동주, 영건 성장의 아이콘으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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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20)가 또 한 계단을 더 올라섰다.
문동주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2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7-1 완승과 2년 9개월만의 4연승을 이끌었다.
13차례의 선발등판 중 8이닝을 소화한 것은 24일 NC전이 처음이었다.
문동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발로 첫 승을 신고한 경기에선 5이닝만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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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2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7-1 완승과 2년 9개월만의 4연승을 이끌었다.
문동주는 올해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25일까지 13경기(65.2이닝)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ERA) 3.84를 기록 중이다. 13차례의 선발등판 중 8이닝을 소화한 것은 24일 NC전이 처음이었다. 프로에 데뷔한 2022시즌에도 8이닝을 던진 적은 없었다.
고교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은 문동주는 한화의 1차지명을 받아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부터 시속 155㎞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데다, 변화구 구사능력 또한 수준급이이서 1군 즉시전력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프로 첫 해는 순탄하지 못했다. 직구는 확실히 강점을 발휘했지만,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 등에선 루키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치면서 13경기(28.2이닝)에서 1승3패2홀드, ERA 5.65에 그쳤다.
문동주는 데뷔 시즌의 아쉬움을 프로 2년차에 씻기 위해 지난겨울 맹훈련을 거듭했다. 2022시즌을 마친 뒤 짧은 휴식만을 취한 채 고향 광주에서 개인훈련에 돌입했다. 올해 2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해선 거의 곧장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져 코칭스태프로부터 선발감으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다.
이닝소화능력도 단계적 성장세를 드러내고 있다. 문동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발로 첫 승을 신고한 경기에선 5이닝만을 책임졌다. 4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후 4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곧바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마크했다. 6이닝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득점 지원이 부족했던 탓에 아쉽게도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5월(4경기·1승2패·ERA 8.22) 한 달간 기복 있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샀으나, 6월 첫 등판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 투구였다. 1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데뷔 후 첫 QS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상승세를 탄 문동주는 24일 NC를 상대로는 8이닝까지 소화하며 성장곡선을 가파르게 우상향으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사실은 8이닝 동안 볼넷과 사구가 단 1개도 없었던 것이다. 결과는 물론 내용 측면에서도 눈부신 피칭이었다. 한화의 미래로 평가 받는 특급 유망주답게 점점 더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문동주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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