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 시작 제주도 100mm 넘는 폭우

25일 오후 2시 현재 서귀포시 112mm. 제주시 62mm
한라산에도 성판악 128mm. 삼각봉 122mm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제주도에 25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는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112mm의 비가 왔고 제주시 62mm, 성산 39mm, 고산 34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한라산에도 폭우가 쏟아져 성판악 128mm, 삼각봉 122mm, 진달래밭 111mm의 비가 왔다.

기상청은 호우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26일까지 100~200mm, 많은 곳(산지)은 300mm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한 바람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 안팎의 돌풍성 바람이 불고 있다.

이때문에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한 일부 항공편이 지연 운항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해상에도 풍랑특보속에 일부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7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비상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특히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집 주변 배수구를 정비하고, 농촌지역에서는 경작지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 농작물이나 시설물 피해를 예방해달라고 제주도는 당부했다.

제주도는 또 집중호우로 산간 계곡 등 산사태 위험지역과 오름, 한라산 둘레길, 올레길 출입은 자제하고, 해안가 저지대와 하천변 등 위험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도민은 대피장소를 사전에 파악해 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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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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