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삼성 양창섭, 일부러 맞혔다"...당사자는 빈공 부정

금윤호 기자 2023. 6. 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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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해설위원이 제기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의 빈공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양창섭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13으로 뒤진 7회말 1사 1, 3루 최정 타석 때 등판했다.

그러나 경기 후에도 논란이 커졌고 양창섭은 오 해설위원의 주장을 접한 뒤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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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오재원 해설위원이 제기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의 빈공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양창섭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13으로 뒤진 7회말 1사 1, 3루 최정 타석 때 등판했다.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최정을 상대로 직구를 뿌린 뒤 연이어 몸쪽 공 두 개를 던졌다. 3구째가 머리 쪽으로 날라오자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양창섭의 4번째 공 역시 최정의 몸쪽으로 향했고 공은 유니폼을 스치면서 몸에 맞는 볼이 됐다. 그러자 최정은 잠시 양창섭을 쳐다본 뒤 1루로 걸어나갔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 소셜미디어 캡처

이를 중계하던 오재원 해설위원은 "이건 대놓고 떄린거다. 옷에 스친 게 다행"이라며 "저는 이런 상황을 가장 싫어한다. 사과도 필요없다. 이전 상황부터 이상했다. 최정이 모를 리가 없다. 다만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 그냥 넘어간 것"이라며 빈볼을 주장했다.

이후 양창섭은 모자를 벗고 1루에 나간 최정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했다. 그러나 경기 후에도 논란이 커졌고 양창섭은 오 해설위원의 주장을 접한 뒤 반응을 보였다. 양창섭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는 탈무드의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올리며 오 위원의 빈공 발언을 에둘러 부정했다.

그러자 오 위원도 자신의 SNS에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는 탈무드의 글로 맞받아쳤다.

한편 지난 시즌을 끝으 선수 은퇴를 선언한 오 위원은 올해부터 스포티비 해설위원으로 야구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10일 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출신 박찬호 해설위원을 비판했다가 야구팬들의 역풍을 맞고 한동안 중계 해설에서 배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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