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총 "공립형 대안학교 단재고 내실 있는 교육과정 필수"

이성기 기자 2023. 6. 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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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단재고등학교 개교 시기를 놓고 최근 빚어지는 논란과 관련,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가 충북교육청 입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영식)는 25일 논평을 내 "공립형 대안학교인 단재고등학교의 개교 연기 문제로 교육계와 지역사회가 분열 양상을 보이며 본질을 떠나 진영논쟁으로까지 번져 매우 걱정스럽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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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 로고.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가칭)단재고등학교 개교 시기를 놓고 최근 빚어지는 논란과 관련,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가 충북교육청 입장을 두둔하고 나섰다.(뉴스1 6월14일 보도 참조)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영식)는 25일 논평을 내 "공립형 대안학교인 단재고등학교의 개교 연기 문제로 교육계와 지역사회가 분열 양상을 보이며 본질을 떠나 진영논쟁으로까지 번져 매우 걱정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재고등학교 개교 연기를 두고 '대안교육이 아닌 입시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 아니냐'며 일부 교원단체와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계획대로 내년 3월 개교를 촉구하고 있지만, 개교 시기에 무게들 둘 것이 아니라 큰 틀에서 숲을 보는 심정으로 진정 학생들을 위한 최고의 대안학교 모델을 만들어야겠다는 전향적인 의식에 높은 가치를 두었으면 한다"라고 제안했다.

더불어 "단재고등학교는 국민의 세금을 투입해 운영하는 공립형 대안학교인 만큼 공교육의 책무도 가벼이 할 수 없다"라며 "학생들은 무한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으며, 진로와 진학에 대한 욕구도 다양해 대안학교 본연의 교육과 더불어 온전한 전인으로 살아갈 기본소양과 역량을 함께 길러줄 교육과정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라고 했다.

특히 "단재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교과편성과 시수에서 보통교과는 국어, 사회, 한국사 3과목 12단위로 도내 치유형 대안학교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라며 "2018년부터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개교 준비를 성실히 해온 TF팀의 교육과정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설 학교를 개교하려면 학교 운영을 위해 최소한 3개월 전에 설립유형과 목적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교사수급 및 연수, 교육환경(시설), 모집계획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라며 "물리적 시간에 쫓겨 개교를 서두르기보다는 학교 운영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심사숙고해 부실 개교로 초래될 국민의 지탄과 혼란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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