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노팅엄 생존 ‘플랜A’→유럽 내 이적 ‘플랜B’…모두 공감하는 서울 잔류 경우의 수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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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잔여 시즌에도) 뛸 경우의 수는 있다고 본다."
황의조는 한 시즌 3개 팀에서 뛸 수 없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으로 유럽 잔류가 어려웠다.
황의조는 "노팅엄 측에서 다른 팀을 알아보라거나, (그 이후에도) 잘되지 않아서 다른 팀을 알아볼 때 시간이 걸린다면"이라면서도 "서울에서 뛸 경우의 수가 있지 않을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황의조로서는 충분히 유럽 도전의 길을 모색한 뒤 여의찮으면 서울의 올 시즌 미션 완수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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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용일기자] “서울에서 (잔여 시즌에도) 뛸 경우의 수는 있다고 본다.”
FC서울 고별전으로 불렸지만 황의조(32)는 스스로 잔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 라이벌전에 90분 풀타임 출격, 팀이 1-0 신승하는 데 힘을 보탠 뒤 “(원소속팀) 노팅엄과 얘기 중이다.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서울과) 계약은 30일까지다. 그다음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K리그 대표 더비인 슈퍼매치가 펼쳐진 날이지만 최대 관심사는 황의조였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예정대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지만 ‘12경기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조기 임대 해지를 선택했다. 황의조는 한 시즌 3개 팀에서 뛸 수 없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으로 유럽 잔류가 어려웠다. 그때 프로 데뷔 팀인 성남 시절 스승인 안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에서 손을 내밀었다. 6개월 단기 임대 계약.
경기를 고르게 뛰지 못한 황의조는 시즌 초반 원하는 만큼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국가대표 공격수답게 서울이 추구하는 연계 플레이는 물론, 그라운드 밖에서도 후배의 롤모델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이 올 시즌 모처럼 ‘윗물’에서 노는 데엔 그의 헌신과 존재 가치도 한몫했다. 기어코 스승의 믿음 속에 꾸준히 경기 감각을 익힌 황의조는 이달 들어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K리그1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데 이어 지난 20일 엘살바도르와 A매치 평가전(1-1 무)에서도 골 맛을 봤다. 1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득점으로 확실하게 부활을 알린 것이다.
18경기 4골 2도움. 황의조가 서울과 6개월 동행하며 얻은 공격 포인트다. 안익수 감독은 “좋은 모습, 생각을 가진 선수다. 서울 뿐 아니라 한국 축구 팬에게 좋은 퍼포먼스로 활력을 주고, 지친 일상에 행복을 주는 움직이는 에너자이저였다. 팀이 발전하는 데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면서 포인트 이상의 가치를 안겼다고 평가했다. 안 감독은 애초 제자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했는데, 경기 직후 막상 이별하려니 솔직한 마음을 언급했다. 그는 “더 많이 보여줄 게 있는 것 같은데”라면서 “의조는 (성남 사령탑 시절) 스물한 살 어린 나이로 만났다가 10년이 지나서 (서울에서) 만났다. 정말 멋있어졌다. FC서울만 어울릴 것 같다. 다른 곳엔 안 어울릴 것 같으니 참고해서 의사 결정했으면 한다”고 농담했다. 막바지엔 황의조와 동행이 “ing였으면 좋겠다”는 말도 남겼다.
황의조가 실제 서울에 남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우선 스스로 유럽 무대 복귀가 플랜A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EPL 잔류에 성공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황의조와 노팅엄의 새 시즌 대비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해 주력 요원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러나 팀 내엔 크리스 우드, 타이워 아워니이 등 대표 공격수가 확고하다. 황의조는 노팅엄에서 설령 기회를 못 잡더라도 유럽 내에서 자기 가치를 인정하는 클럽의 부름을 받으면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다. 유럽 내 이적이 플랜B다. 서울과 잔여 시즌까지 동행은 그다음이다.
황의조는 “노팅엄 측에서 다른 팀을 알아보라거나, (그 이후에도) 잘되지 않아서 다른 팀을 알아볼 때 시간이 걸린다면…”이라면서도 “서울에서 뛸 경우의 수가 있지 않을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안 감독은 물론 서울 팬도 이런 상황을 이해할 만하다. 황의조로서는 충분히 유럽 도전의 길을 모색한 뒤 여의찮으면 서울의 올 시즌 미션 완수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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