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블링컨 방문에도 긴장 여전…美 도발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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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미국과 중국이 양국 관계 '안정화'에 뜻을 모았지만 여전히 미국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5일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과 해안경비대 소속 경비함 등이 항해하고 있다며 미국이 유발하는 군사긴장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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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미국과 중국이 양국 관계 '안정화'에 뜻을 모았지만 여전히 미국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5일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과 해안경비대 소속 경비함 등이 항해하고 있다며 미국이 유발하는 군사긴장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진정한 대화를 원한다면 중국 주변에서 이 같은 군사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자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려 주장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미국은 중미 관계 안정에 힘쓰겠다고 주장하면서도 동시에 계속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존중하지 않는 미국의 움직임은 위험하다. 이러한 불장난은 중미 관계로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 책임은 미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나온 이 같은 비판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 이후 지난 20일 해안경비대 소속 스트래턴함이 대만해협 내 공해상을 통과한 것 등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은 수년 전부터 대만해협에서 정기적인 항행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 중국은 이를 도발이라고 비판한다.
아울러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은 남중국해를 통과해 오는 30일까지 머무를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중국도 21일 인민해방군 해군 소속 항공모함 산둥함 전단을 대만해협으로 보내 무력 시위를 벌였다. 전날 오전엔 J-10과 J-16 등 전투기 16대를 대만해협으로 보냈다.
이 중 8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접근 수역인 24해리까지 근접했다.
지난 19일 블링컨 장관은 이틀 간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도 회담하며 양국은 관계 안정화에 공감대를 이루며 한때 최악으로 치달았던 미중 관계가 안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졌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모두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자국의 군사 활동을 이어갔고 글로벌타임스는 군사 도발을 멈출 것을 요청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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