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린디 하늘바다, 한국문화캠프... 사하공화국 청소년 "한복 우아해"
“차도 너무 맛있었고 따르는 방법과 한복도 우아하고 예뻤어요.”
지난 23일 평택시예절교육관을 찾은 알렉산드라양(13)은 다도체험을 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베리아에 위치한 자치 공화국인 사하(야쿠티야) 공화국에서 온 청소년 10명은 이곳에서 한복과 다도체험, 전통예절을 교육받았다.
이들은 엘린디 하늘바다 청소년상담활동센터(이하 센터)가 매년 추진해온 야쿠티야와 평택 간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지난 13일 입국해 보름 동안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고 전통문화 체험 및 평택항 견학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26일 출국한다.
센터는 지난 2018년 평택 무봉산청소년수련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야쿠츠크 민족학교 재학생 등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한국생활문화체험캠프 등 민간외교 활동을 해왔다.
야쿠티야 현지에선 암가 지역 학교에 한글 교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블라디슬라프군(13)은 “사람마다 입는 한복 종류가 다양한 것을 알게 됐으며 선비가 입었던 푸른 도포가 마음에 들었다”며 “한국문화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조인진 이사장은 “최근 한류와 케이팝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져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컸다”며 “기회가 된다면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와도 청소년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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