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NYT "美정보당국, 러' 무장반란 초기 징후 사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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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보 기관들이 러시아에서 발생한 무장 반란의 초기 징후를 사전에 감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와 NYT에 따르면 미 정보 당국자들은 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의 불안 가능성에 대해 백악관, 국방부, 의회 의사당에서 브리핑을 진행했고 이는 용병조직 바그너의 반란 사태가 발생하기 하루 전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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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정보 기관들이 러시아에서 발생한 무장 반란의 초기 징후를 사전에 감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와 NYT에 따르면 미 정보 당국자들은 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의 불안 가능성에 대해 백악관, 국방부, 의회 의사당에서 브리핑을 진행했고 이는 용병조직 바그너의 반란 사태가 발생하기 하루 전에 이뤄졌다.
WP는 "정보 기관들이 6월 중순 (용병그룹) 바그너의 부대와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군 지도부에 대항하려는 징후를 처음 추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번주 중반까지 이 정보가 확실하고 충격적이라는 점에서 브리핑이 쇄도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 당국은 프리고진이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강력한 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의 혼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한때 최측근이었던 프리고진이 반란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반란이 발생하기 최소 하루 전에 알았다고 미 정보 당국은 판단했다고 WP는 전했다.
프리고진은 이번 주말 24시간 동안 숨가쁜 속도로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며 푸틴을 위협했다. 프리고진 군대는 금요일인 23일 저녁 우크라이나 전쟁터를 떠나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의 지역 군사 사령부를 장악한 뒤 하루 만에 1000km 이동 모스크바로 돌진했다.
하지만 토요일인 24일 저녁 프리고진은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200km 남겨 놓고 진격을 취소했다. 러시아 국영언론은 바그너 군대가 우크라이나로 복귀하고 프리고진은 동맹국 벨라루스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격인 러시아 크렘린궁은 프리고진 혹은 반란에 가담한 프리고진 무장 대원들을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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