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프시케 그리고’ 르세라핌[오늘은 어떤가요]
“그날의 이브처럼” 금기를 깬 르세라핌이 상승세를 잇는다.
그룹 르세라핌의 정규 1집 ‘언포기븐’의 수록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가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새로운 돌풍을 몰고 왔다.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지난달 발매된 정규 1집 동명의 타이틀곡에 이은 후속곡으로, 지난 20일자 멜론, 지니, 벅스의 일간 차트에서 톱5 안에 진입했다. 주간차트(집계기간 6월 12~18일)에서도 역시 상위 10위 안에 들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24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던 순위가 최상위권까지 도달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다. 미국 빌보드의 24일 자 차트에서 앨범 ‘언포기븐’이 ‘빌보드 200’ 146위를 차지하며 6주째 이름을 올려 4세대 걸그룹 중 최장기간 진입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와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각각 38위와 71위로 2주 연속 자체 최고 순위를 세웠다.
미국 LA 타임스가 발표한 ‘2023 상반기 베스트송 40’에 오르기도 했다. LA 타임스는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의 저지 클럽(Jersey Club) 스타일의 리듬을 가리켜 “인기 팝스타 배드 버니보다 ‘저지 클럽 파티’에 먼저 도착해 그를 이겼다”고 호평했다.
강렬한 리듬에 한층 더 단단해진 세계관이 어우러져 국내외 팬들의 마음을 뺏었다. 곡명에 등장하는 이브와 프시케, 푸른 수염의 아내는 성경과 신화, 또 동화에 등장하는 금기를 깬 여성들로, 가려졌던 진실을 마주하고 역경을 헤쳐나가게 된다.
귀여움이나 섹시함만을 걸그룹의 ‘미덕’으로 여기던 암묵적인 룰을 깨고, 기존의 데뷔곡 ‘피어리스’부터 ‘안티프래자일’ ‘언포기븐’까지 당당함과 주체성을 강조해온 르세라핌의 세계관에 ‘찰떡’인 캐릭터 선정이다. 또 ‘괜찮겠지 뭘 해도 / 착한 얼굴에 네 말 잘 들을 땐 / 괜찮지 않아 그런 건 / 내 룰은 나만 정할래’ ‘볼 거야 금지된걸’ ‘싫어 싫어 난 인형이 아냐 / 찡그린대도 그것도 나야’ 등 주체적인 모습을 강조하는 가사를 통해 그 맛을 제대로 살렸다.
여기에 귀에 박히는 빠른 비트와 파워풀한 안무를 영리하게 더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도 잡았다. K팝 가수들은 물론 일반 유튜버나 틱톡커 등 수많은 이가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챌린지에 동참해 영상을 쏟아냈고 3억 회가 넘는 총 조회수를 자랑한다.
더불어 르세라핌이 지난 20일 ‘이브, 프시케 그리고 _’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흥행을 더 뜨겁게 이어갈 전망이다.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의 블랭크 버전 음원에 새로운 가사를 입힌 창작물을 만들고 공유하는 캠페인으로, 가수 비비, 래퍼 카모 등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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