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하려 차 안에 불 피웠다가 차량 15대 태워

박준철 기자 2023. 6. 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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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의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나 차량 15대가 불에 탔다. 경찰은 40대 택배기사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5일 오전 5시 10분쯤 부평구 산곡동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택배 차량에 불이 나 14분 만에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불로 택배 차량과 인근에 주차된 차량 등 15대가 불에 탔다. 화재 당시 주차장에는 다행히 주민들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택배기사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이날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신병을 비관해 택배 차량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불을 피웠다가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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