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최근 3년간 풍수해 사고 8000여건… 40%가 침수 피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 접수된 풍수해 사고 관련 119 신고 가운데 40%가 침수 피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풍수해 사고는 2020년 3810건, 2021년 535건, 지난해 3948건 등 8293건이다.
유형별로는 침수가 3314건(40%)으로 가장 많았고, 고립 352건(4.2%), 붕괴 202건(2.4%), 산사태 183건(2.2%) 등이다. 이밖에 나무 쓰러짐 2246건(27.1%), 외장재(패널·햇빛 가리개·빗물받이 등) 368건(4.4%), 토사 258건(3.1%), 간판 204건(2.5%) 등 관련 사고도 접수됐다.
구조 인원은 고립이 159명(부상 3명), 침수 125명, 산사태 65명(사망 3명·부상 5명), 붕괴 10명, 기타 45명 등 404명이다. 장소별로 보면 도로가 2265건(27.3%)으로 가장 많았고, 다세대 1263건(15.2%·지하 722건), 상가 1178건(14.2%·지하 419건), 주택 1110건(13.3%·지하 108건), 아파트 277건(3.3%·지하 78건) 등의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 강과 계곡 등 하천과 관련해서는 11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월별로는 8월에 4561건(55%)으로 신고가 집중됐고, 6월 1410건(17%), 7월 177건(13%) 순이었다. 지역별 신고 건수는 화성시 579건(7%), 수원시 556건(6.7%), 용인시 554건(6.7%) 순이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집중호우와 산사태 발생시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 산과 계곡 비탈면 등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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