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싸움' 청도공영공사 사회공헌활동…매출 1% 3억2100만원 배정

정우용 기자 2023. 6. 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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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0주년을 맞는 청도공영사업공사가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청도공영공사는 25일 매출의 1%에 해당하는 3억2100만원을 사회공헌 예산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일의 소싸움경기 시행기관인 청도공영공사는 지난 2021년 박진우 사장이 취임한 뒤 ESG경영을 적극 도입했고 지난 해 3월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과 도박중독센터 등을 운영하는 사회공헌부서를 신설했으며 올해 내규 개정을 통해 매출 1%를 사회공헌 예산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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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 레저세 납부…온라인 우권 발매할수 있어야"
청도소싸움(뉴스1 자료사진)/뉴스1

(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설립 20주년을 맞는 청도공영사업공사가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청도공영공사는 25일 매출의 1%에 해당하는 3억2100만원을 사회공헌 예산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일의 소싸움경기 시행기관인 청도공영공사는 지난 2021년 박진우 사장이 취임한 뒤 ESG경영을 적극 도입했고 지난 해 3월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과 도박중독센터 등을 운영하는 사회공헌부서를 신설했으며 올해 내규 개정을 통해 매출 1%를 사회공헌 예산으로 책정했다.

20년전 수권자본금 20억원, 설립자본금 7억원으로 첫 출범한 청도공영공사는 2020년 매출이 25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박 사장이 취임한 2021년에는 코로나19 시국에서도 매출이 228억원으로 9배 이상 급성장했고 지난해에는 2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저도 12월에 매출총량을 모두 달성해 경기사업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사감위법에 따라 매년 경마 등 7개 사행산업에 대해 매출 총량을 설정하고 있으며 매출 총량을 달성하면 해당연도의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는 사감위에 올해 매출 총량 증액을 건의해 74억원 증액된 321억으로 재조정 받는 성과를 냈으며 매출 총량이 늘어난 공사는 올해 3억2100만원의 사회공헌 예산을 확보했다.

이 예산으로 공영공사는 소망봉사단을 구성해 나눔사업,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농촌일손돕기, 환경정화활동, 지역사회 건전화사업 등의 분야로 나눠 사회공헌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사는 기부받은 농산물 식재료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식사대접 등을 하는 나눔사업을 매전면, 풍각면 등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공사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소지한 5명의 직원들이 군청 주민복지과·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홀몸노인 가구 집고쳐주기 봉사를 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읍·면·별로 돌아가며 진행하고 있다.

또 감 수확작업을 돕는 농촌일손돕기와 소싸움경기장, 루지파크 등 관광지 주변을 청소하는 환경정화 활동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도박문제예방상담센터를 신설해 경북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함께 소싸움장 이용고객들에게 도박문제선별검사(CPGI)를 진행하는 등 도박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교육과 캠페인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 소싸움 경기 이용 고객층이 많은 진주, 의령, 창녕, 김해, 창원 등 경남권으로 사회공헌 활동 대상지를 확대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차량과 이동식 목욕차량을 지원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경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진우 사장은 "경륜, 경정과 똑같이 매출의 10%를 레저세로 납부하고 있는 만큼 이들 사업과 같이 온라인 우권 발매가 돼야 소싸움 경기가 더 활성화될 수 있다" 며 "조 단위의 매출을 기록하는 경륜, 경마 등 대기업과 매출이 몇 백억원에 불과한 지방 공기업에 동일한 세율을 적용하는것도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박진우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뉴스1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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