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서 담은 ‘엘리멘탈’ 역주행 신화, ‘범죄도시3’ 꺾고 박스오피스 1위(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국 정서를 담은 디즈니 픽사의 ‘엘리멘탈’이 ‘범죄도시3’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5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멘탈’은 24일 하루동안 12만 4,048명을 동원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03만 1,074명이다. '범죄도시3'은 이날 8만 6,461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950만 9,628 명을 기록했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픽사 최초의 한국계 감독은 피터 손은 자신의 부모님 이야기를 영화에 녹여냈다. 1960년대 미국으로 건너간 그의 부모님은 오직 자식을 위해 뒷바라지하며 헌신을 다했다.
피터 손 감독은 지난달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굿 다이노' 뉴욕 시사회 객석에 부모님과 동생이 앉아 있었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면서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민 1세대 부모님의 삶을 녹여낸 '엘리멘탈'은 지난달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부모님은 영화의 완성본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피터 손 감독은 100만 돌파 소식에 “저희 영화를 향한 여러분들의 관심이 ‘앰버’처럼 아주 뜨거운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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