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선정성無"…故설리 마지막 이야기, '페르소나2' 영등위 15세 관람가→4년만 공개 임박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고(故) 설리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페르소나: 설리(Persona: Sulli)'(이하 '페르소나2', 황수아·김지혜·정윤석 감독, 미스틱스토리 제작)가 4년 만에 공개를 확정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최근 '페르소나2'의 등급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달 말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설리의 유작인 '페르소나2' 예고편과 공개일이 지난 16일로 브라질 카탈로그에 추가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 드디어 국내에서도 '페르소나2' 공개를 위해 물밑 작업 중인 사실이 드러나 팬들을 끌어오르게 만들었다.
'페르소나2'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는 지난달 26일 홍보를 위한 예고편 2편 심사를 시작으로 이달 1일 본편 등급 심사를 차례로 넣으며 물밑에서 빠르게 공개 준비에 나섰고 지난 21일 15세이상관람가 등급을 최종적으로 받았다.
영등위가 공개한 '페르소나2'의 정보로는 129분, 총2시간 9분 32초 분량의 다큐멘터리로 황수아·김지혜·정윤석 등 세 명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19년 10월 14일 설리가 사망한 이후 한동안 제작이 중단됐던 '페르소나2'는 약 3년 만인 2022년 5월 1일 제작됐고 4년 만에 공개를 앞두게 됐다.
등급 심사 기준은 주제, 선정성, 폭력성, 대사, 공포, 약물, 모방위험으로 나뉘는데 '페르소나2'는 주제·대사·모방위험에서 12세를, 폭력성·공포·약물에서 15세를 받았다. 선정성 부분에서는 전체 등급을 받아 최종적으로 15세이상관람가 등급을 받게 됐다. 평소 우울증과 수면장애를 앓았던 설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 때문에 12세보다 높은 15세이상관람가 등급을 받은 것으로 예측된다. 영등위 심사를 받은 '페르소나2'는 넷플릭스와 논의 후 이르면 내달 전 세계 공개될 전망이다.
앞서 설리의 '페르소나2'는 감독과 뮤즈의 개성과 취향, 매력이 담긴 4인 4색 옴니버스 단편 영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작곡가이자 만능 엔터테이너, 그리고 미스틱스토리의 대표 프로듀서인 윤종신이 기획을, 미스틱스토리가 제작에, 넷플릭스가 배급을 맡으면서 전 세계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첫 번째 시리즈 뮤즈는 아이유로, 아이유가 뮤즈로 발탁돼 4편의 단편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고 이는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뜨거운 반응을 모은 '페르소나'는 곧바로 '페르소나2' 제작에 착수했다. 두 번째 시리즈는 아이유의 절친이자 시대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설리가 주인공이 됐다. 촬영을 앞두고 본지의 단독 보도로 전해진 설리의 '페르소나2'는 무려 5명의 감독이 참여하면서 아이유 편 '페르소나'보다 더욱 큰 규모를 예고했지만 끝내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당시 설리는 자신을 향한 악플로 스트레스가 극심했고 이에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이런 힘든 심경과 상태를 '페르소나2'를 통해 담아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대중과 소통하려고 했다. 하지만 '페르소나2' 첫 번째 에피소드를 마친 설리가 두 번째 에피소드 촬영을 이어갔던 지난 2019년 10월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하면서 '페르소나2'는 제작을 중단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실제로 해외에서 선공개된 '페르소나2' 예고편에는 설리가 "사회 안에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했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 또래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생각하는지"라며 인터뷰를 통해 고백했다. 또한 "인기라는 게 갑자기 확 생긴 거 아닌가? 이해했지만 무서웠다. 인기가 있다는 게"라는 당시 겪은 고민을 토로했다.
이렇듯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페르소나2'가 마침내 세상에 공개를 앞두고 있다. 고인이 끝내 말하지 못했던 마지막 이야기가 세상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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