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싱가포르 제주사무소 개소

임성준 2023. 6. 25. 13: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의 해외 거점이 마련돼 제주도의 지방외교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주도가 처음이다.

제주도는 제주사무소를 거점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아랍지역과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세안+α 거점 가동 지방외교 탄력 기대

제주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의 해외 거점이 마련돼 제주도의 지방외교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트라싱가포르 무역관이 있는 싱가포르 썬텍시티에서 제주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제주사무소는 제주와 아세안 국가 간 관광과 통상, 문화, 인적 교류를 확대해 제주에 새로운 기회를 안기는 종합사무소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중계무역의 중심지로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하고, 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이 수월한 싱가포르에 자리를 잡았다. 싱가포르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주도가 처음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23일 코트라싱가포르 무역관이 있는 싱가포르 썬텍시티에서 제주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제주사무소를 거점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아랍지역과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올해 안에 베트남 다낭과 캄보디아 시엠립, 필리핀 세부, 태국 방콕·푸껫과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와 이집트 남시나이 등 아랍지역으로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러한 국제관계 외연 확장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선, 해외 관광시장 개척에 나선다.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제주 직항노선을 운항하는 싱가포르와 인접 아세안 국가의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창이공항을 이용하는 환승 관광객을 겨냥해 현지 관광업계와 함께 제주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관광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또,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제주 워케이션 설명회를 개최해 현지 기업인들에게 제주의 매력을 홍보한다. 싱가포르에는 구글과 아마존 등 7000여 개의 다국적기업이 진출해있어 새로운 관광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제주사무소를 수출 지원 창구로 활용해 아세안 수출 확대를 꾀한다.

제주사무소는 돼지고기와 광어 등 1차산품과 삼다수, 반도체, 화장품 등 제주기업 제품의 수출을 현지에서 지원한다.

제주도는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제주와 싱가포르의 IB(국제 바칼로레아) 학교 간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또, 제주와 싱가포르 학교 간 수학여행단 교류 사업을 검토하는 등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제주와 싱가포르의 신화와 설화를 소재로 한 창작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 교류도 이어 나간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게임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분야의 아세안 진출은 제주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주사무소가 지방정부 간 새로운 연대와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