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시신 사건' 증거 분석…화성서 사라진 아기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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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2명을 출산 직후 살해한 뒤 시신을 수년간 냉장고에 보관해 온 30대 친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친부의 범행 가담 여부 등 사건의 구체적인 윤곽은 최소 다음 주는 돼야 드러날 전망입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피의자인 A 씨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를 다음 주 초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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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피의자인 A 씨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를 다음 주 초 진행할 예정입니다.
A 씨는 지난 21일 체포 후 1차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구속됐으며 현재까지 별도의 추가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로부터 확보한 진술과 수집한 증거에 대한 분석을 주말 동안 마무리한 뒤 A 씨를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범행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A 씨 남편에 대한 추가 조사도 다음 주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A 씨는 2018년 11월 넷째 딸, 2019년 11월 다섯째 아들을 병원에서 출산한 후 각각 집과 병원 근처에서 살해하고 자신이 거주 중인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내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화성 영아 유기 의혹' 사건 수사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해당 사건 피의자 B 씨는 18세였던 2021년 12월 25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여아를 출산한 뒤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딸을 데려가겠다는 사람을 알게 돼 출산 8일 만인 이듬해 1월 2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아기를 넘겼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B 씨 진술의 진위 여부와 사라진 아기가 어디에 있는지 등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B 씨가 아이를 넘길 당시 친부가 해당 자리에 동석한 점을 근거로 친부에게 유기 방조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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