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취임 후 첫 유럽 출장 성공적 마무리

프랑스 국립우주센터 의장 면담, 툴루즈 방문 우주비전 구상
파리에어쇼서 300억 원 투자유치…수출계약·MOU 다수 체결
스페인 바스크 주지사 면담, 산업·문화 우호 교류 기반 구축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 항공우주산업전 행사장 내에 위치한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의 별관에서 필립 밥티스트 CNES 의장과 얘기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6.2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25일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취임 후 첫 유럽 출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1호 세일즈맨이자 스페인·프랑스 방문 경남대표단 단장으로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8박10일 간 비행기 8회 탑승에 2만3786㎞(약 1만4800마일) 이동, 공식행사 22건에서 650여 명을 만나는 등 우주비전 실현 동력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를 펼쳤다.

경남대표단은 세계 3대 우주강국인 프랑스의 국립우주연구센터 필립 밥티스트(Philippe Baptiste) 의장을 만나 우주경제 비전을 청취했다.

이어 툴루즈 우주센터를 방문해 우주산업의 성공모델을 확인하고, 우주 분야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툴루즈에 우주센터가 설립된 이유는 우주항공산업이 일찍이 집적된 지역이라는 요인과 드골 전 대통령의 지방분권화 정책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현실과도 흡사하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경남도는 툴루즈 내 연구인력의 정주여건 문제를 극복해온 과정에 주목하고, 사천시에 설립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문화, 교육 등 정주 여건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 청사진을 구상할 계획이다.

경남대표단은 파리 항공우주산업전(파리에어쇼)에 참석해 글로벌 항공기업 20여 개사를 대상으로 경남의 항공산업 인프라와 투자 환경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경남도는 이탈리아 USCO ITR 그룹 등과 중장비 기계부품 생산공장 신증설을 위해 300억 원의 투자와 50명을 고용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박완수 도지사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 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대한민국 리셉션에 참석해 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6.25. photo@newsis.com

항공우주산업전에 참여한 도내 18개 기업은 38건 31억 달러 규모의 상담을 통해 13건 5억5000만 달러에 대한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송월테크놀러지㈜와 미국 벨 텍스트론(Bell Textron) 간 항공기 복합구조물 납품 계약 등 3건의 수출계약이 체결됐고, 경남테크노파크는 네덜란드 PAL-V와 플라잉카(Flying Car) 개발 및 시장개척에 대한 기술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프랑스 파리 소재 테크닙 에너지 본사에서 데이비드 타드비르 부사장과 면담을 갖고, 도내 기업의 해외 수주 활동 협조를 요청했다.

도내 기업인 범한메카텍과 친환경 분야의 글로벌 최고 기업인 테크닙 에너지(TECHNIP ENERGIES)는 감사장 수여식을 가졌다.

LNG 생산장비 전문인 범한메카텍은 핵심공정설비를 설계 제작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남대표단은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 집적시설인 프랑스 파리 '스테이션F'의 성공모델을 둘러보고, 경남에도 제조 창업부터 콘텐츠산업 등 비제조 창업에 이르기까지 청년들이 자유롭게 투자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2일(현지시각)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툴루즈 우주센터를 방문해 장 클로드 기술국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6.23. photo@newsis.com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21일에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대한민국 리셉션에 참가해 정부, 부산광역시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현장 지원에 힘을 보탰다.

경남대표단은 프랑스 방문에 앞서 스페인 바스크 지방정부를 방문해 이니고 우르꾸유 렌테리아 주지사를 만나 문화 분야부터 실천 가능한 공동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향후 우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 도지사는 바스크주지사에게 경남 방문을 요청하고, 9월 말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초대의 뜻도 전했다.

또한, '바르셀로나 22아로바 혁신지구'와 '바르셀로나 항만공사'를 차례로 방문해 스페인의 도시재생과 물류배후단지 조성 모델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진해신항 등 트라이포트 구축을 위해 컨테이너 물류항뿐 아니라 크루즈 항만 등 종합 항만의 기능이 가능하도록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경남도는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의 스페인 빌바오상공회의소, 프랑스 옥시타니상공회의소 간의 업무협약 체결을 지원하고, 경상국립대학교와 프랑스 국립공과대인 툴루즈 국립과학원(인사툴루즈) 간의 교류협력 체결도 지원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해외출장을 통해 프랑스, 스페인과 항공우주, 창업 분야의 교류 확대와 투자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주항공산업, 도시재생, 관광 등 해외 성공모델들을 도정에 접목함으로써 경남이 우주항공산업을 잘 이끌어나가고, 우리 산업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완수 도지사는 오는 10월 미국을 방문해 항공우주와 원전산업 협력 강화 등 경남1호 영업사원으로서의 역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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