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줄줄이 부상…154km 강속구 & 9이닝당 10볼넷, '야누스' 고졸 루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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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지 못했던 선발 줄부상에 위기가 엄습했다.
이용준, 이재학, 최성영 등의 대체선발로 잘 버티고 있었고 허리 부상에서 와이드너가 돌아오며 완전체 꿈에 부풀었던 NC였지만 또 다른 투수들이 연쇄 이탈했다.
신민혁 송명기 등 기존 선발로 생각했던 자원들도 있지만 잘 던지던 대체 선수 2명의 공백을 다시 채우는 것은 쉽지 않다.
아직 미완의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1군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궤멸된 상황 속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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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예상하지 못했던 선발 줄부상에 위기가 엄습했다. 작금의 위기를 타개해야 하는 NC 다이노스다. 이 과정에서 뉴페이스가 등장해 팀에 활력소이자 충격파를 심어줄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는 신인 신영우(19)를 선발로 준비하고 있다.
NC는 최근 레귤러 선발진들이 줄부상을 당했다. 당초 계획했던 선발진인 에릭 페디-테일러 와이드너-구창모-송명기-신민혁이었다. 그러나 와이드너는 개막 직전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송명기와 신민혁은 초반 부침을 거듭한 끝에 선발진에서 탈락, 2군에서 재조정 기간을 가졌다. 그러다 구창모도 지난 2일 경기 등판했다가 공 5개만 던지고 내려갔다. 왼발 전완부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을 하고 있다.
또한 일찌감치 10승을 수확했던 리그 최강 에이스 페디 역시 지난 14일 불펜 피칭 도중 전완부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염좌 판정을 받으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런데 이 레귤러 선발진들의 공백을 채우게 위해 나섰던 선수들마저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했다. 좌완 최성영은 20일 LG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으면서 안와 골절 부상을 당했다. 22일 LG전에서는 선발 이재학이 타구에 맞아 왼발 1번 중족골 골절 소견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공교롭게도 모두 문보경의 타구에 맞으면서 걷잡을 수 없는 스노우볼이 형성됐다.
이용준, 이재학, 최성영 등의 대체선발로 잘 버티고 있었고 허리 부상에서 와이드너가 돌아오며 완전체 꿈에 부풀었던 NC였지만 또 다른 투수들이 연쇄 이탈했다. 그런데 와이드너 마저도 널뛰기 피칭으로 아직 안정감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신민혁 송명기 등 기존 선발로 생각했던 자원들도 있지만 잘 던지던 대체 선수 2명의 공백을 다시 채우는 것은 쉽지 않다.
결국 NC는 선발진을 재편하고 또 재편해야 한다. 일단 페디는 25일 창원 한화전에 선발 복귀할 예정이다. 구창모는 27일 재검진을 받고 재활 일정이 짜여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대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던 신인 신영우를 드디어 1군에 콜업해서 준비시키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현재 동행 중이다. 어제(23일) 불펜피칭을 간단히 했다. 투수코치가 확인한 결과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 25일 불펜 피칭 제대로 보면서 확인하고 괜찮으면 다음주 수요일 쯤에 나설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신영우는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선발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3.57(35⅓이닝 14자책점)을 기록했다. 42탈삼진으로 이닝 당 1개가 넘는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반대로 40개의 볼넷을 헌납, 이닝 당 1개가 넘는 볼넷을 허용했다. 9이닝 당 탈삼진이 10.7개, 9이닝 당 볼넷도 10.2개에 달했다.
최고 154km의 강속구를 뿌리는 매력적인 투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제구 문제는 여전히 안고 있다. 가장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은 20일 삼성전으로 5이닝 노히터 4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다만 4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지난 5월 31일 상무전에서는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8개의 볼넷만 헌납하고 3탈삼진 2실점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그럼에도 신영우가 갖고 있는 파이어볼러의 잠재력은 충분하다. 이미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신영우를 선발 재목감으로 점찍고 불펜이 아닌 선발 투수로 준비를 시켰다. 1군 스프링캠프도 완주하면서 선발 투수로의 경험과 역량을 쌓아갔다.
아직 미완의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1군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궤멸된 상황 속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NC가 주의깊게 지켜보고 관심을 쏟은 파이어볼러는 기회를 살리고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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