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소환된 기성용 응원 "SON, EPL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강동훈 2023. 6. 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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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충분히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줄 거로 생각한다. 더 많은 기록을 만들어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성용(34·FC서울)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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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충분히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줄 거로 생각한다. 더 많은 기록을 만들어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성용(34·FC서울)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기성용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손흥민에 의해서 '깜짝' 소환됐다. 실제 포털에 올라오는 여러 기사 제목에서 그의 이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그만큼 지난 며칠간 뜨거웠던 인물 중 하나였다.

상황은 이렇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6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관한 질문을 받자 "성용이 형이 예전에 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돈보다는 축구,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고 기성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EPL이 좋고,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직접 이적설을 부인했다.

또 손흥민은 기성용을 넘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다 A매치 출전 단독 8위(111경기)에 오른 것에 대해서 질문을 받자 "저한테는 성용이 형이 언제나 레전드고 저보다 항상 위에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꿈을 진짜 믿을 수 있게 해준 형이다. 많은 걸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다. 기록은 어떻게 보면 제가 조금 더 일찍 데뷔해서 그런 거일 뿐"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별생각은 없다"고 운을 뗀 뒤 "흥민이도 계획이 있고 본인만의 철학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어떤 결정을 하든 본인이 알아서 잘할 테니 존중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몸 상태나 여러 가지 상태를 봤을 때 아직 EPL에서 충분히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줄 거로 생각한다. 저도 흥민이의 팬으로서 앞으로 EPL에서 더 보고 싶고, 많은 기록을 만들어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후반 41분 터진 윌리안(29)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역대 '슈퍼매치' 상대 전적에서 41승 25무 35패로 계속 우위를 이어갔다. 동시에 3경기(2무1패) 무승의 늪에서 탈출해 순위표 2위(9승5무5패·승점 32)로 한 계단 올라섰다.

기성용은 "의미 있는 '슈퍼매치'에서 또 원정이었는데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좋은 타이밍에 승리였다"며 "지난 3경기 동안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오늘 승점 3을 따고 흐름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돼서 좋은 경기였던 것 같다"고 기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기 때문에 몸 관리를 전체적으로 잘해야 할 것 같다. 결국 여름에는 얼마큼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버틸 수 있느냐 싸움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선수들이 더 집중해서 훈련 과정에서 너무 오버하지 않으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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