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헌 데리고 한참 이야기를"…'신입' 맥키니 '19살 신인'과 배터리 낙점

김민경 기자 2023. 6. 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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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4일) 김동헌을 데리고 한참 이야기하더라고요."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5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데뷔하는 새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29)의 배터리 짝으로 신인 포수 김동헌(19)을 낙점했다.

홍 감독은 "어제 맥키니가 김동헌을 데리고 한참을 이야기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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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키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어제(24일) 김동헌을 데리고 한참 이야기하더라고요."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5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데뷔하는 새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29)의 배터리 짝으로 신인 포수 김동헌(19)을 낙점했다. 키움은 지난 16일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4)를 웨이버 공시하고, 곧장 맥키니를 총액 18만5000달러에 영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맥키니는 지난 19일 한국에 입국한 뒤 잠시 일본으로 건너가 비자 문제를 해결했다. 그사이 불펜 피칭 등으로 맥키니의 컨디션을 확인한 구단은 당장 1군 등판이 가능하다 판단해 이날 선발투수로 확정했다.

KBO리그가 낯선 외국인 투수의 첫 등판인데도 19살 신인 포수를 붙였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된 김동헌을 향한 홍 감독의 신뢰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올 시즌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면서 투수코치까지 겸했던 맥키니의 경험을 믿는 선택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어제 맥키니가 김동헌을 데리고 한참을 이야기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홍 감독은 24일에도 "맥키니가 포수들이랑 잠깐 연습 후에 이야기하는데 거의 코치 수준이더라. 설교를 하고 있더라"고 한 바 있다.

그만큼 맥키니는 열정적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 감독은 "첫인상은 공부를 많이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플랜을 이야기하는데,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을 보니 많이 준비하는 투수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맥키니는 24일 훈련 뒤 "우리 팀이 젊고 어린 팀이라고 들었다. 미국에서 코치를 하면서 항상 야구할 때 새로운 것을 배우려 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려주고 싶기도 하다. 오늘도 (포수) 김동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알려줬다"며 좋은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맥키니는 스스로 공격적인 투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구종은 직구와 커브, 커터, 체인지업을 던진다. 직구가 타자들이 말하기로는 스피드건에 찍히는 것보다는 체감 속도가 빠르다고 하더라. 타자를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스타일이고, 볼넷을 내주기를 싫어한다"며 데뷔전에서 자신의 장점을 다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 감독은 이날 맥키니의 투구 수를 80구 정도로 정해뒀다. "1회 시작부터 흐름을 봐야 할 것 같다. 기대는 크게 하면 안 될 것 같고, 투구 수는 80개 내외로 생각한다. 미국에서 그 정도는 던졌다고 해서 80구 정도로 생각학 있다"며 본인이 어필한 대로 마운드에서 공격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했다.

키움은 이날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이형종(지명타자)-이원석(1루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임병욱(우익수)-김동헌(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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