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경제성장률 낮출 듯…1.6%→1.5%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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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부가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0.1~0.2%포인트 하향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현재로서는 (경제성장률) 1.6%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며 "많은 기관이 전망을 수정하면서 최근 1.5% 수치를 제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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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IMF 등 주요 기관 각각 1.5%로 하향
물가·고용 선방…무역수지 개선 기대에 1.5% 유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현재로서는 (경제성장률) 1.6%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며 “많은 기관이 전망을 수정하면서 최근 1.5% 수치를 제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 역시 성장률 1.4~1.5%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에서 1.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6%에서 1.5%로, 국제통화기금(IMF)은 1.7%에서 1.5%로 성장률을 낮춰 잡았다. 지난 4월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1.5%를 제시했다.
주요 경제지표 중 고용과 물가는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는 분위기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기존 전망에서 10만명 내외로 예상됐지만 30만~40만명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83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5만1000명 들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4~5월 연속으로 35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60세 이상 등 고령층이 일자리를 주도하고 있지만 정부 예상보다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3.5%에서 소폭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6~7월 2%대로 둔화했다가 8월부터는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 19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중반까지 2%대로 낮아졌다가 연말에는 다시 3%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경제는 수출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연간 230억달러의 상품수지 흑자를 전망했는데, ‘플러스’ 전망은 유지하면서도 흑자폭은 대폭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상품수지가 5억8000만달러 흑자전환에 성공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앞서 지난 1분기까지는 정보기술(IT) 부진으로 충격이 컸지만, 물가·고용의 선방과 무역수지 개선 등 흐름에 따라 1.4%와 1.5% 성장률 제시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기재부는 오는 30일 발표되는 ‘5월 산업활동동향’ 등 이달 말 지표까지 지켜본 뒤 2분기 성장률을 가늠해 올해 연간 성장률을 전망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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