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남조류 유입 총력 대응…매일 수질 모니터

부산시는 물금·매리 지역의 남조류 유입에 대응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조류 유입 차단 활동을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강수량 부족과 이상고온 현상으로 낙동강 함안 칠서 지점에 올해 첫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가 발경됐다. 부산 취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15일 이후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부산시는 기상 여건 변화와 녹조 증식 등에 대비해 낙동강 원수의 남조류 세포수, 조류독소 등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 취수와 정수 등 모든 단계에서 조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조류독성과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취수 단계 녹조 관리를 위해서는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살수 장치를 가동했다. 정수 단계에서는 조류 사멸과 응집효율 향상, 여과효율 향상을 위한 조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낙동강 녹조 저감을 위해서는 녹조 상황에 따라 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한 '환경대응용수'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하·폐수처리장 방류수의 총인(수중에 포함된 인의 총량)을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물금·매리 지역이 녹조 중점 관리 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선택적 취수가 가능한 취수탑 설치를 추진한다. 또 총유기탄소(TOC) 수질 오염 총량 관리제가 조기에 도입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단계에서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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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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