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년간 풍수해 사고 8200건…경기소방 "올여름 피해 최소화"

2020년~2022년 풍수해 신고 8293건…침수 가장 많아
침수 사고 대부분 8월 집중…도로에서 발생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풍수해 사고 10건 가운데 4건은 침수 피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침수 피해 절반 이상은 8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풍수해 사고가 집중되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 산과 계곡 비탈면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2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정보분석팀이 발표한 '풍수해 사고 집중 발생 시기 119 신고 접수 및 출동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소방에 접수된 풍수해 사고 신고는 모두 8293건이다.

2020년 2810건, 2021년 535건, 2022년 3928건 피해가 일어났다.

풍수해는 태풍이나 저기압에 의해 발생하는 복합재해다. 강풍과 호우 등으로 홍수나 산사태 등 피해가 일어난다.

신고 유형은 침수가 3314건(4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립 352건(4.2%), 붕괴 202건(2.4%), 산사태 183건(2.2%) 등 순이다.

구조 인원은 고립 159명(부상 3명), 침수 125명, 산사태 65명(사망 3명·부상 5명), 붕괴 10명, 기타 45명 등 모두 404명이다.

이외 나무 쓰러짐 2246건(27.1%), 외장재 파손(패널·햇빛 가리개·빗물받이 등) 368건(4.4%), 토사 258건(3.1%), 간판 파손 204건(2.5%)도 있었다.

사고는 도로(2265건·27.3%)에서 가장 많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세대 1263건(15.2%·지하 722건), 상가 1178건(14.2%·지하 419건), 주택 1110건(13.3%·지하 108건), 아파트 277건(3.3%·지하 7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강과 계곡 등 하천에서는 119건 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피해는 8월(4561건·55%)에 집중됐다. 6월(1410건·17%)과 7월(1077건·13%)에도 신고가 뒤따랐다.

조선호 경기소방본부장은 "현황을 세밀히 분석, 올여름 풍수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고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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