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찾은 오세훈 "서울은 이미 힙하고 멋진 도시…K-라이프, 세계의 표준"
'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 올해로 20년…'SEOUL EDITION ' 콘셉트
(도쿄=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은 이미 국제적으로 아주 '힙하고, 핫한 도시'다. 서울의 K-라이프 스타일이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
지난 2003년 배우 배용준과 최지우가 출연한 '겨울연가'가 한류 붐을 일으킨 지 올해로 20주년이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주년을 맞은 일본에서의 한류 붐과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일본 도쿄에서 24~25일 열리는 서울관광 프로모션 '2023 SEOUL EDITION in TOKYO'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행사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오후 서울관광 프로모션을 찾아 일본의 MZ세대들에게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린 오 시장은 "서울은 이미 국제적으로 아주 '힙하고 핫한 도시"라며 "서울이 아시아의 대표 도시가 되고 있다는 사실만 잘 홍보해도 서울의 관광객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루이비통과 구찌 패션쇼만 보더라도 서울은 아시아의 대표 도시가 됐다"며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는 관광객 숫자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관광객에 비해 3~4배 정도 많아 그동안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반성하면서도 앞으로 노력해서 우리 관광객이 일본으로 가는 만큼 일본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도한놀이(한국 체험 놀이)'를 통해 한국에 오지는 못하지만 한국을 느끼고자 하는 일본인들에게 한국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관광의 동기를 키우고자 한다"며 "일본 외 다른 나라에도 아시아의 중심이 서울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림으로써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서울시의) 관광 전략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도중 요리사 복장으로 환복해 '서울 관광 토크쇼'에 참석한 오 시장은 삼겹살부터 떡볶이, 핫도그, 약과 등 서울에 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평소에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며 "떡볶이와 핫도그, 김밥 등 길거리 음식부터 한국식 바비큐, 그리고 삼겹살에 소주까지 서울에는 환상적인 음식들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한강공원에서 석양을 즐기며 치킨에 맥주를 함께하는 '치맥' 등 (서울은) 군침이 도는 (음식이 많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과 일본이 교류하지 못하는 동안 서울은 많이 변했다. 한강과 남산에는 곤돌라가 생기고, 노들섬도 예술섬으로 바뀐다"며 "한강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생기는 등 앞으로 변화할 것들이 많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행사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멈췄던 한일 간의 교류를 다시 활발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시작 전부터 길게 늘어선 줄로 도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날 행사에는 첫날에만 1500명 이상의 일본인들이 찾았다. 687명이 라이브 공연을 즐겼고, 900명 체험존을 통해 서울을 간접 체험했다. 사전예약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700명 추첨에 1만명 이상이 신청하는 등 시작 전부터 흥행조짐을 보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SEOUL EDITION'을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는 지금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트렌디한 서울을 '한정판 아이템'으로 표현한 '2023년도 서울관광 글로벌 마케팅'의 테마다.
일본 출신 연예인 강남의 사회로 개막한 행사는 보아·신화 등의 1세대 K-팝 아티스트를 비롯해 2세대 동방신기, 3세대 BTS·블랙핑크, 4세대 뉴진스·스트레이키즈 등 세대별 유명 K-팝 그룹의 무대 의상과 퍼포먼스가 가미된 패션쇼로 시작됐다.
도쿄 한복판에서 K-콘텐츠를 즐기며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도서울 놀이'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대표적 '힙플레이스(hip place·개성 있는 명소)'인 성수, 홍대, 을지로, 강남을 재현한 콘셉트별 부스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일본 젊은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성수 부스에서는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고 검사 결과에 맞는 나만의 립글로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진행됐고, 홍대 부스에서는 코인노래방 체험이 이어졌다. 을지로 부스에서는 K-푸드 ASMR 영상체험이, 강남 부스에서는 교복을 입고 인생네컷 사진을 남기는 행사 등이 진행됐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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