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답역 엘리베이터 개통…서울 1역사 1동선 확보율 95%

권혁진 기자 2023. 6. 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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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2호선 용답역에 엘리베이터 2대 설치를 완료하고 28일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용답역 엘리베이터 설치 완료로 서울지하철 337개 역 중 1역사 1동선이 확보된 곳은 320개역(95%)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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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설계·어려운 여건 속 3년 만에 완료
'강화유리 육교'로 승강기 설치 한계 극복
[서울=뉴시스]청계천 육교에서 바라본 용답역 엘리베이터.(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2호선 용답역에 엘리베이터 2대 설치를 완료하고 28일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용답역은 1994년 준공한 지상 역사로 성수역 방면 승강장 엘리베이터가 없어 교통약자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었다. 역사 내부공간이 협소해 대합실에서 성수방면 탑승장까지 내부 엘리베이터 설치 공간 확보가 어려웠다.

공사는 역사 바깥으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열차선로 상부측에 육교를 설치해 동선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2020년 시작한 용답역 엘리베이터 설치 사업은 내부 공간 부족과 작업장 확보 어려움 등을 거쳐 만 3년 만에 완료됐다.

용답역 엘리베이터는 승강장 지붕 위로 우뚝 솟은 두 개의 엘리베이터 사이를 잇는 육교가 상부측에 위치한 독특한 형태다. 약 16m 높이의 엘리베이터 육교는 개방감을 위해 전면 강화유리로 마감해 육교 내부에서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 용답동 및 청계천 일대는 물론 군자차량기지를 바라보는 전망대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용답역 엘리베이터 설치 완료로 서울지하철 337개 역 중 1역사 1동선이 확보된 곳은 320개역(95%)으로 늘었다. 1역사 1동선이 미확보된 17개 역사 중 최근 2호선 신설동역·6호선 대흥역·5호선 상일동역이 착공, 총 16개 역사가 공사 중이다. 5호선 까치산역도 올해 하반기에 공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김성렬 공사 기술본부장은 "이번 용답역 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해 용답역을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며 "공사는 편리하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2024년까지 서울지하철 전 역사에 1동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17개 지하철 역사의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에 대해 철저한 공정관리와 안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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